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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스 고민남녀의 고민과 그에 따른 조언들
게시물ID : humorbest_558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수레
추천 : 118
조회수 : 5352회
댓글수 : 1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8/23 11:25:27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8/23 09:14:31
[고민-188633] 가슴이아파요... powerempires 님이 2004-08-23 03:46 작성 조언 1 조회수 113 고2떄부터 담배를 펴왔는데요./... 부모님들모르게요....폈다 안폈다 이런일을 자주반복하는데요.. 가끔 가슴이 아픕니다...명치쪽...쫌 쑤시는 느낌이... 담배를 레종에서 더닐로 바꿔서 그런가?? 잘 모르게써요... 고3이구....대학도가야되는데..폐암은아니죠??? [조언] . . 님이 2004-08-23 03:57 작성 안녕하십니까? 서울 스톤셀러(Stoneseller) 내과 전문의 안용복입니다. 담배를 필 때는 주기적으로 피는 것보다 불규칙적으로 피는게 더 건강에 나쁩니다. 이유는 생각해보시면 간단합니다. 미리 예상한 고통보다는 예상치못한 고통이 더 크잖습니까? 신체와 정신은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신이 예상을 하게 되면 몸이 그에 대한 준비를 해놓지만, 예상을 하지 않고 있으면 준비가 안되있어서 고통이 더 크지요. 즉, 불규칙적일 경우 신체가 느끼는 고통이 더 크다는 뜻입니다. 가슴이 아프고 특히 명치쪽이 쑤시는 느낌이 난다면 큰일입니다. 충격적이겠지만 폐암 바로 직전의 증상입니다. 담배 안에 함유된 Jola-twinger 라는 물질이 혈액순환을 원활하지 못하게 막기 때문입니다. 이는 성인에게보다는 나이어린 학생들에게 더 잘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어른보다 나이 어린 사람이 해로운 물질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어서 빨리 부모님께 솔직하게 고백하시고, 가까운 병원에 들러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대로 방치하시면 명치에 종기가 생겨서 걷잡을 수없이 문제가 커지게 됩니다. 의견 : 저.... ( powerempires 님이 2004-08-23 04:05 작성) 근데요 지금은 별로 안아픈데... 의견 : . ( . 님이 2004-08-23 04:07 작성) 그렇다면 잠재기(Latency-period)입니다. 잠시 겉으로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이미 몸속에 상당히 큰 문제가 일어난 상태입니다. 그대로 방치하시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폭풍 전의 고요(Silence before a storm) 라고 이해하시면 될듯합니다. 의견 : ㅜㅜㅜ ( powerempires 님이 2004-08-23 04:10 작성) 죄송하지만요 지금연락가능할까요??? 연락가능하시면/.// 말씀좀 해주세요 전 정말심각합니다. 의견 : . ( . 님이 2004-08-23 04:20 작성) 많이 충격적이시겠지만, 너무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듯합니다. 진단컨대, 지금부터 치료하시면 완치가 가능할 것입니다. 아직 한창 클 때이고 어린만큼 회복력도 그만큼 빠르니까요. 만약 나이가 조금만 더 들었어도 늦을 뻔 했습니다. 단, 술이나 담배는 이제부터 절대 가까이 하시면 안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몸속에서 오는 자극을 아무렇지 않게 넘기거나 그냥 참고 마는데, 이는 아주 잘못된 습관입니다. 몸 속에서 오는 고통이나 자극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따라서 그 신호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를 해주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무섭다고 그대로 방치해두거나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않는다면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혼자서 담배를 끊기가 쉽지 않을테니 지금 즉시 부모님께 도움을 청해서 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수긍하실 것입니다. 부모에게 자식목숨보다 귀한 것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동안 잘못한것 남자답게 솔직하게 사과를 구하고, 공부에 매진하시기 바랍니다. 젊디젊은만큼 앞길이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의견 : ㅜㅜ ( powerempires 님이 2004-08-23 04:22 작성) 자세히말씀드릴꼐요 전 고2때 첨 담배를 해봤고요.... 고3때는 5달정도 안하다가 다시한지1달정도됐어요... 끊을수있습니다 담배안피고 그냥 있어도 치료가..되죠? 꼭 병원에가야 가야된다면요 가까운 동네병원 어디로가야할지... 부모님몰래 치료를끝내고싶습니다. 통증은 어제부터 시작했고요 의견 : . ( . 님이 2004-08-23 04:28 작성) 폐암 직전의 증상인데 어떻게 방치하는 것으로 치료가 되겠습니까? 의료효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의사와 환자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적절하게 되지 않아서입니다. 환자가 의사의 말을 믿지 않고 자신의 몸에서 느껴지는 감각만을 믿고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고등학생이니 암세포에 대해서 배운 적이 있으실텐데, 암세포는 스스로 번식하는 능력을 가진 세포입니다. 그러니 방치하면 문제가 더 커지겠지요? 특히 민감한 성격이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을 할 경우 더 급격하게 진행됩니다. 아마 환자분께서도 스트레스 받는 생활 때문에 몸의 저항력이 떨어져서 그런 증상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않는다면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의사가 부모님께도 적절한 지시를 해줄 것이고 환자와 보호자간의 적절한 피드백 과정이 있어야만 성공적인 치료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약 같은 경우에 혼자힘으로 치료를 해내는 것이 드문것이 같은 이유입니다.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치료를 해야합니다. 의견 : . ( . 님이 2004-08-23 04:35 작성) 죄송합니다만, 제가 지금 사정상 전화 통화는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왜 부모님께 말씀드리기를 망설이시는지요? 의견 : nㅜㅜ ( powerempires 님이 2004-08-23 04:58 작성) 부모님은 담배를 피우지 않으십니다. 전 그런 용기가없어요.... 혼자서 해결하고싶습니다... 약물치료겠죠? 부모님이 실망...아니..쓰러지실겁니다... 의견 : . ( . 님이 2004-08-23 05:34 작성) 정말로 담배를 끊을 자신이 있습니까? 의견 : 밤새 잠한법안잤습니다 ( powerempires 님이 2004-08-23 06:37 작성) 선생님말듣고 잠한번도 안잤습니다 약물 치료겠죠? 저 정말 담배안필자신있습니다. 다시한것도 호기심에한거니까 지금은 그런 것두 사려졌습니다. 의견 : . ( Klau. 님이 2004-08-23 08:40 작성) 음.. 잘 생각했습니다. 이제부터 건강한 생활을 하려면 제가 하는 말을 잘 들으세요.. 담배는 백해무익한 도구죠. 단기적으로는 쾌감을 줄 지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굉장히 해롭습니다. 소탐대실! 남자가 작은 쾌락을 위해 큰 것을 잃어서는 안되는 법. 게다가 부모님이 쓰러질 정도로 싫어하는 것이라면 자식된 도리로 안하는게 마땅할 것입니다. 처음에 제가 폐암 직전이라고 했을 때 상당히 충격적이고, 앞으로의 상황에 눈앞에 아른거렸을 것입니다. 이제부터 담배에 대한 유혹이 생길 때마다 그 때 떠올렸던 것들을 기억하고, 담배에 대한 충동을 억제하세요. 이 것은 정신과치료에서 사용하는 '신경언어프로그래밍'이라는 것입니다. (Neuro-Linguistic Programming) 이 치료법의 원리는 안좋은 습관을 자신이 가장 생각하기 싫은 것과 연결시켜서 제거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학생이 가장 생각하기 싫은 것은, 자신을 믿고 의지하는 부모님을 실망시키는 것, 자신의 인생을 망치는 것.. 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치료법은 효과가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아요. 효과를 평생 지속시키려면 담배와 동등한 급의 쾌감을 주면서도 유익한 것으로 취미를 대체시켜야 합니다. 담배 대신 운동같은걸로 스트레스해소법을 대체하세요. 아무리 호기심이라지만 아무거나 함부로 손대서는 안되고요.. 아셨죠.. 자 그럼 진실을 말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의사가 아니고, 그냥 지나가던 민간인 엠파스 회원에 불과합니다. 위에 보시면 스톤셀러(Stoneseller) 내과 라고 했는데.. 스톤=돌, 셀러=파는사람.. 즉, '돌팔이'란 뜻입니다.--; 이름도 '안용복'이죠.. 우리나라의 독도 소유권을 일본에 주장했던 인물.. 제가 국사 공부를 하고 있어서 문득 떠올라서 써본 것입니다.. 아랫쪽에 증상에 대한 설명도 그냥 그럴듯하게 해본 말들에 불과합니다. 물질 이름도 장난으로 지었는데.. Jola-twinger = 졸라-쑤시게하는것..--; 전혀 의학적으로 근거없는 것들이고요.. 장난 한번 쳐본거에요 ㅋㅋ 이정도면 눈치채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외로 아무도 모르네요? 원래는 장난 치려고 시작했는데, 근본이 착한 학생같아서 담배를 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끝까지 의사행세를 했습니다. 제가 하는 말 명심하고 담배는 피지 마세요~ 실제로 제가 아는 사람 중에 담배 피다가 폐암 걸린 사람 본 적 있습니다. 19살밖에 안됐는데도 말이에요. 그럼 공부 열심히 하시길. 의견 : ㅜㅜ ( powerempires 님이 2004-08-23 09:03 작성) 정말감사합니다... 제가 폐암이 아니라서.... 저 어제 한숨도 잠못잤는데.... 오늘 부터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담배를 쓰레기통에 버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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