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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흔한 귀신잡는 해병대 귀신본 이야기.ssul
게시물ID : panic_502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autifulest
추천 : 12
조회수 : 483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6/14 15:50:39
안녕하세요!! 요유를 매일매일 즐겨보는 저는 

귀신잡는 해병대에 자원해서 09년 1월에 입대해서 10년 11월에 무사히 전역한 흔한 예비역입니다.
(잘보시면 아시겠지만 전 군생활 1년밖에 안함ㅋㅋㅋㅋㅋㅈㅅ;; )
와 이게 벌써 몇년전 이야기네요 ㅋㅋ

이야기에 앞서 잠깐!!

귀신잡는 해병대가 귀신을 봤다고? 그럼 잡아야지 하시는분 계실텐데요

죄송한 이야기지만 전 정말 무섭습니닼ㅋㅋㅋㅋㅋㅋ 귀신이야기 들으면 못자거나 불켜고자고...

고등학생때 까지 악몽꾸면 엄마방으로...쿨럭ㅋㅋㅋ

같은 해병이라도 귀신은 아무나 잡는게 아닌가봉가?!

서론이 재미도 없는데 두서도 없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필력이 딸려서 공포감이 잘 전달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일병때쯤 정확히 몇호봉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 5호봉때쯤? 으로 기억합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수많은 작업에 찌들려서 온몸이 녹초가 된 채로 잠이들었습니다.
후루루 챱챱 침까지 흘리며 한참 꿀잠자고 있는데 누군가 발을 툭툭 치는겁니다.
전 일병이나 됬지만(응?) 기합이 아직 빠지지 않았던 터라 관등성명을대며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서 보니 어느 부대에나 한자리에서 두가치는 거뜬이 태우는 골초선임 한명씩 있잖아요??
그 선임이 절 깨우는 것이였습니다.

" 붐!!(제 별명임) 담배나 한대 푸러가자!"

평소에도 그선임이 자주 새벽에 깨워서 같이 담배태우러가고 하던터라 아무런 의심없이

" 일병 X.X.붐. 알겠습니다." 능기적 거리며 살짝 투덜도 대며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제가 주섬주섬 쓰레빠 찾아 신는 사이
그 선임이 성큼성큼(덩치가 인도코끼리였음.) 걸어서 내무실 밖으로 나가는걸 보았고
바로 따라나갔습니다.
근데 복도에 아무도 없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선임이 밖에 벌써 나갔구나 싶어서 선임과 새벽에 자주 짱박혀서 담배를 태우던 곳으로 가보았지만
역시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 뭐지?? ㅇ_ㅇ? 하며 다시 내무실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아니 글쎄 그 선임은 내무실에서 세상모르게 쿨쿨 자고있는게 아니겠음?!!?!??!(배까지 뒤집어까고 손은...음...쿨럭)

잠자는 선임의 콧털을 건들이면 죽음을 맛보는건 누구든 아시겠죠? ㅠ
그래서 전 궁금증+공포심에 혼자 제 자리로 돌아가 모포를 뒤집어 쓰고 덜덜떨며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아 귀신 따라나가면 죽는댔는데... 진짜 귀신인가?
선임이 장난친거 아닌가? 아 그럴사람이 아닌데 귀찮아서 장난도 안치는 사람인데...
바로앞에 수저통이 있어도 손뻗기 귀찮아서 수저달라는 선임인데...등등(은근 디스하기 그선임 오유하진 않겟지?+_+ㅋㅋㅋㅋ)
온갓 생각들이 뒤죽박죽 머릿속을 휘젓더군요...

일조점호 후
후다닥 청소하고 식사시간에 선임한테 물어봤습니다.

"김ㅇㅇ 해병님 오늘 새벽에 저 깨우시지 않았는지 알고싶습니다."<< 실제 해병대 말투...

그 선임은 단호하게(존나 단호박인줄;; ㅈㅅ;;)

"아니?ㅇ_ㅇ"

라며 열심히 식사를 하셨습니다.... 
식사끝나고 새벽에 깨우신거 아니냐고 장난치신거 아니냐며 재차 물어봤더니

"도랐나? 내가 미칬다고 새벽에 인나서 장난을치겠노? 담배나 한대 푸러 가자!"

담배나 한대 푸러가자 할때 진짜 소름돋더라구요ㄷㄷㄷ;;
진짜 목소리까지 똑같았는데... 난 새벽에 도대체 뭘 본걸까....

그 후에도 당직실에서 누가 문열고 도망갔다는둥 
아무도 없는 식당에 불이 저절로 불이 켜진다는둥(이건 저도 겪음..ㄷㄷ;;)
대낮에 아무도 없는 주차장에서 당직사관 차 뒷유리가 깨지는둥
여러 귀신? 초자연적? 썰이 있지만 이게 저에게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여서 적어 봤습니닼ㅋㅋ

생각할때마다 무서웠는데 적고나니 별로 안무섭네.............ㅠㅠ

귀신잡는 해병대!!는 개뿔.....하.... 정말 무서웠음ㅠㅠㅠㅠㅠㅠㅠㅠ

뒤로가기 안누르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늬다 여러분~ 

추신. 음 군대에서 새벽에 어떻게 담배를 태우러 나가냐 말도안된다 라고 
        자작이라는 의문이 있으신분이 있을까봐 미리 말씀드리는데
        새벽에 몰래 세탁실 창문타고 넘어가서 담배태우곤 했습니다...
        (군필자들은 아시겠지만 군대에선 뭘하든 들키지만 않으면 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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