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주류경제학에서 사람은 매우 합리적이라고 가르킵니다.
때문에 합리적인 사람에 의한 구매 행위, 그리고 이로 인해 발생되는 수요/공급의 메커니즘은
완벽하다고 주장합니다.
저번 판교 환풍구 사건에서도 일부 합리적인 척하는 '쿨가이'들은
사망자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못하고 올라간 것이 잘못이라며
사망자들 탓만을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위의 두 주장처럼, 사람은 백프로 완벽하고 쿨하게 합리적인 존재일까요?
아닙니다.
주변의 여러 요인이나 환경에 의해서, 사람은 충분히 감정적으로 바뀝니다.
사람이 경제학에서처럼 합리적인 존재라면,
왜 사람들은 명품이나 유행 등에 환장을 할까요?
만약 여러분이 판교 현장에 있었다면, 그리고 좋아하는 가수가 앞에 있었다면
그 시끌벅적한 상황에서
"음 이 환풍기는 30여명 정도가 올라갔으니 위험해, 그러니 올라가지 않는게 좋겠어."
라고 합리적으로 판단을 했을까요?
이번 절도범 뇌사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벽 3시에 어두컴컴할 때 집에 왔는데 왠 괴한이 와서 집을 뒤지고 있다..
일단 들었던 감정은 '공포',일것입니다.
그 외 가족의 안전에 대한 '걱정','불안'도 있었겠지요.
이런 불확실한 상황, 그리고 여러 감정이 섞여있는 상태에서
할 수 있는한 최대한의 행동을 하는 것이 기본적인 사람의 행태입니다.
물론, 피고의 행위가 과잉행동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판결이 어이가 없는건
저런 사람의 공포심이나 감정을 싹 다 무시하고,
집행유예도 아니고, 칼 같이 징역을 때렸다는 거죠.
저 판결을 내린 판사는 감정도 없고 100프로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쿨가이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