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래 내용은 제가 전에 썼던 리플의 내용임을 밝혀 드립니다. 절대 귀찮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제 의견이 잘 담겨 있는듯 하여 그냥 이대로 쓰겠습니다. 다른 분들 리플 중에 모든 사회적 문제는 논의가 가능하다는 점은 수용하였습니다. 하지만 글 내부에서의 내용은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회적 문제는 논의가 가능하다에 동의 합니다만, 매춘의 합법화는 합법화를 논의하기 전에 매춘에 대한 부분을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매춘의 합법화 자체는 사회적 문제로 논의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성욕이 인간의 기본적 욕구에 해당되므로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인 매춘은 도덕적인 문제와 별개로 합법화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주된 의견이신듯 합니다.
매춘의 현실적인 합법성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매춘이 인간생활에 반드시 필요하며 동일한 목적을 가진(대체가 가능한) 수단이 없어야 합니다.
먼저 인간생활에 필요한 이유를 인간의 기본적 욕구임을 들어서 말씀하셨으니 그 다음 논의 대상인 동일한 목적을 가진 수단이 있는지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대체할 수단이 있는데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매춘을 하겠다고 한다면 "나쁜건데 내가 하고 싶으니까 그냥 할래"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여튼 그럼 사회적으로 성욕을 해결할 출구가 없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첫째로 결혼이 있습니다. 가장 확실하게 성욕을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인 제도 입니다. 결혼을 통해서 대상이 정해지지만, 배우자를 통해서 성욕을 해결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결혼한 사람들은 매춘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혹시 여러 이상과 성욕을 해결해야만 하신다면 논외가 되겠습니다만, 그럴 경우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둘째로 연애가 있습니다. 이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성적욕구(직접적인 성관계부터 간접적인 욕구까지를 이름)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역시 연애하는 사람은 매춘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적욕구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자위행위가 있지만, 이는 욕구해결 정도의 차이가 있으므로 제외하도록 하면, 위 두가지가 현재 사회에서 제시하고 있는 성적욕구의 해결 방안입니다. 다르게 표현을 하자면, 매춘을 대체할 수 있는 성적욕구 해결 수단입니다.
"결혼과 연애를 매춘과 연결시켜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불쾌"합니다만, 여튼 사회적으론 윤리적인 문제없이 성적인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부분적으로나마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혼하지 못하고 연애하지 못해서 성적욕구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경우 매춘이 필요한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성적욕구 해결 차원에서 본다면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매춘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까지 매춘의 합법화가 논의 가능한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인 제도가 분명히 존재함에도 그것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회가 문제입니까? 아니면 그것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문제입니까? 만약 성적욕구를 참을 수 있는 기간이 일주일 혹은 한달 일년 이렇게 단기적이라고 한다면, 매춘은 필요한 수단이 될 것입니다. 이 기간동안에 성적욕구를 해결할 수 없는 사람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그들의 기본적 욕구를 해결할 수단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적욕구는 일주일 한달 일년 참는다고 죽지 않습니다. 아니 정확히 이야기 하면, 문제되지 않습니다. 성적욕구를 해결하지 못하는 기간이 길다고 해서 그사람에게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성적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기간(결혼이나 연애)에 오면 매춘이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매춘의 합법성 여부는 논의할 가치가 없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매춘이 왜 성행하게 되는가? 매춘은 일종의 서비스업입니다. 사람들이 욕구 이상의 서비스를 요구하기 때문에 성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좀 더 편리하게 성적욕구를 해결하기 위해서 성행합니다. 굳이 있을 필요가 없는데 서비스의 과잉을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도덕적 윤리적 사회적 인권 노동권 등 여러가지 비현실적인? 가치에 대해서 훨씬 할 이야기가 많지만, 작성자가 현실적인 이유 만으로 논의를 해보자 했으니, 이야기 해봅니다.
현실적으로 매춘은 논의할 가치가 없는 사업입니다. 매춘을 대체할 사회적 수단은 충분히 존재합니다. 다만, 이를 이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추가로 당신의 딸이 합법화된 매춘사업에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한다고 한다면, 동의하실 수 있습니까?
이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하신다면 역시 매춘의 합법화는 논의가치가 없는 일입니다.
다른 분들께서 남자들의 막노동과 비교를 하셨습니다. 비교관계를 잘못 설정하신 것 같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도덕적 하자가 있는 합법화에 문제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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