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림 바보주막(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는 협동조합 형태의 술집)에서 추모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강연자는 박주민의원이었고요.
약 30분 간 강연 후, 90분 정도의 질답으로 진행되었는데요.
본인 살아온 이야기, 인권변호사가 되신 계기 등을 들었습니다.
TV 등에서는 점수가 남아 서울대 법대 갔다며 농담처럼 말하셨는데, 치열하게 노력 많이 하셨더라고요.
그리고 은근히 깔때기도 잘하시더란...
각설하고 김초원, 이지혜 선생님 순직 인정 과정을 이야기해 해주셨는데요.
스승의 날인 15일 아침에 수석분들이 회의를 하고 계신데,
우르르 문자가 왔다네요.
내용을 보니,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김초원, 이지혜 두 분 선생님이 순직 처리되도록 진행해달라'는 내용이었답니다.
인수인계 과정은 커녕, 임명되자마자 격무에 시달리던 수석 및 비서관들은 깜짝 놀랐다네요.
본인들도 정신없어 못 챙길 수도 있었던 사안을 대통령이 미리 직접 챙기셨으니까요.
그래서 여쭤보니 '오늘이 스승의 날' 이라고 말씀하셨다네요.
뉴스 상으로는 '순직 인정 지시'라는 내용으로만 나와서,
당연히 보좌진들의 보고를 받아 문재인 대통령이 결재했다고 생각했는데요.
박주민의원 이야기를 듣고, 정말 기뻤습니다.
(물론 믿어의심치 않았지만) 이런 대통령이라면...
세월호 문제만큼은 반드시 끝까지 해결해주실거란 확신이 들어서요.
처음 세월호 게시판에 글을 써봅니다만...
세월호 게시판을 지켜주시는 오유분들께 감사드리며,
조금은 마음을 놓으셔도 될 것 같다는 의미로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