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관 똑바로 박힌 일본인 얼마 없다는 거 알고 있었고.. 만화가들 역시 마찬가지인 걸 알았고... 그래서 진거 작가가 우익이든 역사관 병신이든 그리 놀랍지 않고 무덤덤.
만화에서 군국주의를 옹호하고 비틀어진 역사관이 반영되어 나온다면 보지 않을 테지만 그게 아니라면 보는 것 자체는 문제 없다고 생각했음. 그걸 본다고 일본의 왜곡된 역사에 세뇌되서 옹호하는 것도 동조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번에 미친 실드를 치는 정신 나간 사람들 보였지만, 만화 스토리를 보고 그렇게 믿게 된 건 아님... 내가 좋은 거 까지마라는 초딩 발상에서 시작된 것이니.. 그 작품을 본다고 그 작가의 모든 사상에 동조하는 것이라면 서정주 박목월 이광수 등의 작품을 공부했던 우리는 전부 친일파... 교과서에 그 작품을 실은 사람도 다 친일파. 전공자도 친일파. 작가의 사상과 그 작품을 누리고 판단하는 건 별개일 수 있음. 노골적으로 반영되는 작품이 있음. 하지만 항상 그렇다고 구분해버리는 건 오류인 거 같음...
진거의 경우는 작가의 우익과는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헤타리아랑 같이 두지 마세요.
근데...작가가 싸가지 팔아먹었. 어디갔어, 개념. 문화콘텐츠에 종사하는 사람이 독자를 뭘로 생각하는 걸까나^^ 블로그 방문 올라간다고 좋아하는 빙구짓이라니. 그만큼 자기 작품이 사랑받았다는 증거인데ㅋㅋㅋ 예의라곤 눈꼽만큼도ㅋㅋㅋ 일본 안에서 그런 역사 교육을 받은 일본인이니까 역사관 병신이구나, 여기까지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자기 작품에 이만큼 애정을 보여준 독자한테 빙구짓이 차고 넘치네. 이걸 무시하고 볼 만큼 재밌는 것도 아니라 잘됨ㅋㅋㅋ 금연 맹세하듯 억지로 끊는 건 원래 안하기도 하지만.. 이건 그냥 싫어짐. 좋은 케이스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