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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게시물ID : humorbest_5571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질투는나의힘
추천 : 29
조회수 : 5248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1/03 01:52:2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0/29 20:47:49

우리의 조상에 조상을 계속 올라가다 보면


인간은 원래 현재의 남자만을 가르키는 것이고


암수 구별없이 무성생식을 하는 종족이었습니다.


기독경의 창세기를 보면 비슷한 묘사가 있는데


자신의 유전적 정보를 후손이 그대로 물려 받는 것을 신이 자신의 형상을 본따 남자를 창조 한 것이라고 비유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그럴경우 유전자가 동일한 클론만 계속 생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수십만년에 걸친 자기복제 과정에서 조금씩 손상된 DNA정보가 다음세대에 계속 이어지면서


어느날 복구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을 입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당장 멸종하지는 않겠지만 이대로 두면 서서히 멸망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인류 최고평의회에서는 인류의 유전 정보를 다시 안정화 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내 놓는데


그 중 어떤 과학자는 우리와(남자와) 구조는 비슷하지만 다른 생명(여자)을 만들어 


그 둘을 결합시켜 다음세대를 만드는 방법으로 DNA정보를 인위적인 통제 없이 자율적으로 섞어서


그 중 안정적인 DNA를 소유한 인간이 나오게 되면 그걸 가지고 클론을 만들어 인류를 보존하자는 계획을 세웁니다.


즉 몇만년전 부터 내려온 1세대 조상의 DNA 정보 원본이 없어서 소실된 정보 복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안정적인 DNA를 소유한 인간을 만들어 원본을 보존해 두고 2세대로 다시 시작하자는 것입니다.


평의회에서는 그 계획을 승인하여 이른바 제네시스 프로젝트라는 이름 하에 많은 예산과 지위를 부여하고


인류의 생물 실험 행성인 지구에서 실험을 하게 되는데 그 과학자의 이름이 바로 야훼 입니다.


※지구가 지역에 따라 환경이 다른 이유가 그 때문입니다.

인류의 고향별은 별 전체가 환경이 비슷한 반면

지구는 특별히 실험을 위해 만들어진 행성이었기 때문에 우주의 여러 별들의 환경을 재현하여

고향별의 환경과 비슷한 장소도 만들고

아주 춥고 아주 덥고,그리고 아주 습하고 아주 건조한 지역을 골고루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실험 첫 단계로 야훼는 그동안 진행되던 여러 프로젝트를 강제 종료 시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고기를 얻을 목적으로 강제로 거대하게 키우는 연구를 하던 공룡들은


일부가 옮겨지고 DNA 샘플만 수거 한 후 모두 폐기 시킵니다.


그리고 초기 조상에 대한 연구로 만든 변종 생물인 유인원들을 모조리 몰살 시킵니다.


※흔히 영화에 나오는 미친과학자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천재지만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죠


그 과정에서 많은 지탄을 받고 반발에 부딛쳤지만 평의회가 그에게 지구에서의 연구에 대한 모든 권한을 부여했기 때문에


생명들을 보호해야 한다던 과학자들....사탄,루시퍼,바알,디아블로 등은 야훼에 의해 실각되어 고향별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두번째 계획으로 에덴 프로젝트를 시행하였는데


모든 인간들이 아무 걱정도 위험도 없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기후를 조절하고 육식동물들도 온순하게 만들고


먹이가 될만한 동물들도 도망가지 않으며 모든 나무에서는 과실이 주렁주렁 열려 정말 지내기에 좋았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지내기 시작하자 걱정이 없어진 인간들은 자손을 남길 생각을 하지 않고 


그날그날 살아가는데 만족하며 살아갔습니다. 


그래서 에덴 계획은 도중에 취소 되었으며


인간들이 자손을 낳아 번식하고 적극적으로 살게 하는데에는 공포나 위협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날씨,야생동물,질병 등을 통제하여 인간들로 하여금 보다 적극적으로 번식해 가며 살게끔 유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인간들에게 기초적인 문명들을 가르쳐 주고 난 뒤엔 자유롭게 교배하고 살아가도록 내버려 둡니다.


그렇게 수백 세대의 교배 후에 마침내 우월하면서도 안정적인 DNA의 원형을 얻게 되었고


그 이후로 고향별로 돌아가서 2세대 인류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 합니다.


그래서 야훼는 한동안 영웅처럼 대접 받았으며 과학계에서도 많은 신봉자들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야훼는 과학적 욕망이 큰 나머지 자신들의 지지세력을 바탕으로


평의회의 허가도 없이 지구를 바다로 가득 채워 바다생물을 기르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합니다.


※야훼는 육고기 보다는 회를 좋아하는 회덕후 였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이름도 야회..........


이미 생물들을 사랑하던 사탄,루시퍼...같은 과학자들은 지구에서 철수한 상태라서 아무도 반대하는 이 없이


이른바 캐터클리즘 프로젝트...대홍수 프로젝트를 시행시킵니다.


그러나 노아 라는 과학도는 뭔가 잘못되었다 난 여기서 빠져 나가야겠어 라고 생각하여


비밀리에 각종 생물들과 인간들을 궤도를 비행하는 거대한 함선에 태워서 홍수가 멈출때 까지 보호합니다.


그리고 이를 평의회에 고발하게 되고 평의회는 야훼를 실각시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고향별의 과학계는 그동안 있었던 사실들에 대해 자세하게 알게 되었고


그간의 끔찍한 실험들과 살육들에 대해 고향별의 인류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됩니다.


그로 인해 지구에 대해 인위적인 실험을 중지하라는 여론들이 많아지고


결국 평의회는 지구에서 대부분의 과학자들을 철수 시키고 지구인들의 자유 의지대로 살게 하는 결정을 내립니다.


지구에 남은 소수 과학자들의 권한도 축소시켜 달 이라 불리는 지구 궤도를 도는 모선에서 머물며 그들을 관찰하거나


작은 비행선을 타고 그들에게 가급적 영향을 끼치지 않는 범위에서 관찰하는 정도로 바뀌게 되죠


그리고 야훼는 살육과 잔인한 실험에 대한 형벌로 원래라면 소멸형에 처해져야 했지만


2세대 인류를 만든 공로를 인정하여 몇 천년동안 냉동상태에 처해지는 형벌로 낮춰 집니다.


그리고 1999년은 그 형벌이 끝나는 시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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