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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작성해봅니다.
게시물ID : animation_757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B
추천 : 10
조회수 : 31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6/13 06:21:12
진격거 사태 보면서 느끼는건데요.
 
작품 욕 보인다고 실드 치는게 자기가 하는 말의 의미를 알고 하는건지 의심할 정도의 사람들이나.
 
진격의 거인이라는 만화를 욕하는 사람들이나,
 
서로 너무 지나칠 정도로 흥분하는것 같네요.
 
 칭찬이라도 받고 싶은건지, 스스로 대단한 사람인 것 처럼 보이고 싶은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왠지모르게 착잡함이 나오는걸 견딜 수 없어서 글을 씁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 외에도 소설과 영화 등의 작품들은 그 작품이 나온 나라에서 먼저 접합니다.
사람이 나오고, 이야기로서 역할을 하기 이전에 그것을 구상하는 사람은 그 문화를 살아온 사람입니다.
일본만해도 역사왜곡 교과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말하는 것, 전쟁미화 등의 윤리적으로 그릇된 사회적인 문제를 일상에서 접해온 사람들이 그것을 옳다고 여기고 자라와 작품을 만들 수도 있고. 올바른 시선으로 문제를 직시하고 책임을 지고자 하는 생각을 지닌 사람이 작가가 되어 작품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이번 사태에서 격하게 반응하시는 분들 말씀 하시는걸 보면 
 
"일본이 만화랑 애니메이션으로 우리를 공격한다!" 혹은,
"일본이 만화랑 애니메이션으로 우리를 우롱한다!" 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느낀 불안함은 문화의 교류가 정말 보편화된 오늘날, 특정 문화매체를 이정도로 이런 이유로 비판하는게 과연 옳은 것일까? 생각됩니다.
 
길가다가 진격의 거인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저 사람은 일본을 옹호하는 사람이다." 라고 손가락질 하실건가요.
서점에서 진격의 거인을 판매한다면 "저 서점은 일본을 옹호하는 서점이다."라고 비난하실 건가요.
 
물론 그런 의도로 비난한것이 아니실 겁니다. 허나 타인이 보기에 이런 생각이 들 정도의 모습을 스스로 보였다고 한다면 어찌 말씀 하실건가요?
제가 보기엔 굳이 '일본이 어쩌고..' 부터 하실거면 일본과 관련된걸 모든것을 빌미로 욕하실 수 있겠다 생각될 정도로 과해 보입니다.
 
문화침략을 언급하시는 분들은 작가가 작품을 '어떤 의도로 만들었나'가 아니라 '어떤 의도로 이용할까' 라고 견제하는것 같습니다.
무언갈 창작하고 표현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작품을 통해 말하고 싶은 근본적인 메세지가 특정 사상에 대한 옹호와 홍보, 세뇌등의 비열하고 저급한 것을 전재로 시작할 것이라고 단정하듯이 말하는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을 엿먹이자"라는 이유로 만화랑 애니메이션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듯이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작품을 만드는 작가들의 역할은 공감대를 줄 수 있는 사람, 의인화된 캐릭터들로 하여금 우리들의 잠재된 의식을 일깨우고 어떻게하면 삶을 보다 아름답게 살고 가꿀수 있을지를 제시하는 갓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마다의 이야기엔 핵심이 있을거고 그것이 작품이 진행되는 원동력이 될 것이고 자주 언급 될 것입니다.
전범기가 그려진게 그것과 관련되어 생각할 수 있는모든 악의적인 것을 작품을 통해 방영하는것이 그들 작업의 요지가 아닐 것입니다. 
 
허나 이것에 대한 표현과 옹호의 자세, 거짓되고 왜곡된 이유로 작품에 방영하고 충격적인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작가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어야 할 작가가 공감을 강요하는' 만들어서 보여 전달하는 사람으로서 근본적으로 어긋나고 펜을 들 자격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작가들은 자신의 이야기가 어떻게 보일 것인가,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해서 만드는 사람은 보다 신중해야하고 끝없이 고민해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행위를 하는 직업에 심취하고 자신이 표현 할 수 있는 환경을 권력처럼 휘두르곤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점범기를 그리고, 잘못된 사상을 끼워넣곤 하겠죠 저는 그런 표현을 하는 작가들을 겁쟁이라고 부릅니다. 흔히 말하는 혼자 정신승리하고 만족하는것과 별반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도 대놓고는 '욕먹고 접어야 할 지 모르니까' 라는 불안은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자기 작업물에 표현한다는게 그런 치졸한 규모의 것입니다. 그리 표현된 것이 작품 전체의 구성과 주도권을 잡는 요소가 아니고 단지 자기만족을 하기위한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그런행위로 자기만족을하는 수준의 그릇을 가진 사람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기 이전에 즐겼을때 여러분 스스로 생각하건데 지금 언급된 이유를 감안 하셧나요?
이야기를 접하면서 지금 지적하는 문제를 느꼇나요?
아닙니다. 대다수가 말하는 것이 후천적이고 앞으로 그런 시선을 갖겠다 따위의 이야기 입니다.
 
마치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여유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면 그 사실은 작가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그쳣을거고 작품 자체를 포함하여 차별하는 사태는 나오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열심히 비난하고 메달 달린 댓글을 받으셔서 자신이 옳은 일을 했다고 자부심을 느끼시나요?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직업을 하는 작가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 더러운 이유를 목적으로 시작해선 세상에 나올 수 없습니다.
잘못된 표현이 그들 작품 전체에 방영되고 있다. 라는건 지나친 피해망상같아 보입니다.
 
잘못된 표현이 주제가 되고 세상에 나온 것이 이상할 정도의 사상만을 말하는 것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작품들은 마땅히 비판을 받을만 합니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것의 전부가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같은걸 느꼇으면 하고 조종하고 싶어서 안달난 것이니까요.
 
진격거는 그런 작품으로 치고 막말로 욕하기엔 쉽게말해 '증거가 없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작품의 중심이 여러분들이 비난할만한 요소로 얼룩져 있었는지 다시한번만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정말 애국심이 넘쳐서 그런 작가의 손에서 나오는 물건을 난 혐오한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자기가 접해오고 즐거워 했던 순간들을 부끄러워 하시길 바랍니다.
 
차라리 불매운동이라도 벌이시는게 지금 격하게 감정을 내뿜는 것 만큼, 말씀하시는것 만큼의 정의로운 행동 아닌가요?
만화책 처리인증까지 찍으면 진정 자기가 바라는 옳은 행동의 모습일까요?
 
순수한 마음으로 좋아서 즐기는 사람들이 눈치보면서 자기가 즐기는걸 숨겨야 할 정도의 상황이 생각날 정도로 어이가 없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오유의 게시판 성향은 분명히 존재하고 이런일이 자주 있거나 있을 수 밖에 없는 일이지만. 불미스러운 일은 노력으로 하여금 발생 안되게 할 수 있습니다.
이건 너무 지나친 감정표현으로 일어난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방향으로 작품을 실드 쳐 주시는 분들은
 
자기가 작가를 좋아하는건지 작품을 좋아하는건지 분명히 해야합니다. 어느 걸 그룹이 불미스러운 일로 혐오대상이 되어도 그 걸그룹이 음반을 좋아하는 사람은 노래를 듣기야 할겁니다.
 
그것은 사람으로서의 자유고 권리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것이 단두대에 오르고 비난받는건 분명히 상처받을 일이고 안타깝지만 비난 하는 사람의 의도와와 이야기의 중심을 이해하고 구분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순수한 의도조차도 되도않는 오해로 더럽혀 질 수 있습니다.
 
이번경우는 아쉽게도 스스로 더럽힌 경우가 많다고 생각되네요.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이 있다고해서 작품에서 느끼는 이상적인 것이 그 나라의 본질이 되지는 않습니다. 만화,애니메이션은 장르를 통해서 확고한 기준이 있고 법칙이 있습니다.
 
많은 오타쿠 문화를 접하신 분들이 지나친 자기욕심으로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우상화 시키는것은
개독교에서 목사를 신 처럼 받드는것 만큼이나 보잘것없고 추한 행위입니다.
 
비난의 요지가 분명하고 정당한 것이라면 그것은 인정할 줄 알아야하고 즐기고 싶은 사람으로서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가지고 그 나름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좋아하는게 더 이상 미움받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아' 하는 마음에서의 감정은 '좋아하던게 이런거였다니' 하는사람들의 마음 만큼이나 슬픈겁니다.
 
오히려 어느 기준에서, 어느정도에서 멈춰야 하는가를 제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은 설득력이 필요하고 자신의 말로 하여금 남을 이해시키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옳아! 이래야되! 너희는 틀렸어!" 식의 자세는 독제자가 정권 휘두르는 모습만큼이나 추한 행동입니다.
 
그리고 타 문화권의 작품을 즐기는 것 만큼 스스로 선을 확고히 해야함은 오유에서 말하는 일베를 하는 사람과 일베를 하지않는 사람을 가리는 것 만큼의 것과 다를 바 없을겁니다.
 
정말 제가 불안을 느끼고 아쉬움을 느낀것은 두 의견의 끝없어 보이는 진흙탕 싸움과 사람이 개인의 심정으로 마땅히 즐길 수 있는 자유조차도 침해되는 것 과 문화매체가 침략으로 비하되고 추천을 받는것에 있습니다.
 
ㅇㅂㅊ의 발생이 교육적인 문제와 사회적인 문제가 분명하듯이 우리나라의 문화의 질과 수준도 사회적인 문제가 분명합니다.
다만 특정 장르의 사업성으로 인해서 시장의 크고작음 으로 인해 어디의 어느 문화를 많이 접하고 그 감성과 성향에 노출되어 '지나치게 익숙해지는가'등의 우려하는 '세뇌'는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에서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요?
 
혹여 그러한 생각을 가지게 된 사람이 처음부터 일본을 옹호하는 입장에서 에니메이션이나 만화를 접한걸까요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통하다 변질 된 것인가요.
 
작품은 어느 누구에게나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과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것으로 시작한 취미가 개인이 생각을 뻗어나가면 잘못된 길로 빠져서 이해받지 못하는 입장에 서 있을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일어나자 행동하자'를 말하는 오유인 분들 께서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자신의 주장으로 남을 짓누르고 비난하는 것으로 우월감에 젖는것이 주변의 사람을 바꿀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런 싸움으로는 서로 상처만 입히고 쫒겨내기에 급급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얼굴도 모르고 인터넷에서 의사만
전달 하는 인터넷 이라지만 결국 모니터 너머에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 민족' 입니다. '저급하고 혐오스러운 타인'으로 바라본다면 그건 너무 잔인하고 슬픈 생각이라고 생각됩니다. 서로가 너무 자기만의 색안경을 끼고 험담 하는것만 같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전자와 후자에 대한 오유인 반응은 ㅇㅂㅊ이 비판하는 용도로 쓰는 '선비'의 모습과 별 반 다를바 없다고 생각됩니다.
 
일본의 역사나, 일본이 세계에 새긴 역사나, 우리나라의 역사나  모두 일본이 책임 질 일이고 분명히 잘못된 일입니다.
여기에 일본이 욕을 먹을 만한 행동과 언행을 하여 우리나라에 상처를 더욱 찢어발긴 일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개 만화나 애니메이션이 일본을 욕하는 이유와 동일시 되는것은 무언가 어긋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서로 말하고자 하는바에 대해서 지나쳣고 어긋났기에 드러난 추함이 이번 일이 아닌가 싶고,
그 모습에서 저 라는 타인의 시각으로 다른 사람에게 좋아하는걸 숨겨야 하는 상황 , 좋아하는 이유로 비난받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생각이 들 만큼의 모습을 보인것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옳았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도저히 답답한 마음에 저도 모르게 장문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불쾌하게 여기실 수 있는부분도 있다는 점에서 사죄드리고 싶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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