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강호동에게만 분노하고 있을 상황은 아니다. 강호동 탈세 기사가 온 인터넷을 뒤덮은 그 시점에 위키리스크는 25만 건의 미국 기밀 외교전문을 공개한 일이 묻혀버렸다. 그 안에는 한국과 관련된 민감한 내용들도 있었다. 이명박 정부의 아킬레스건이라는 BBK관련 문건 24건을 포함해서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이명박 정부가 주장해온 내용과 상반되는 내용도 들어있다고 한다. 이 오비이락의 특종 물타기는 자주 일어나지만 강호동 탈세 기사에 묻혀버릴 내용들은 아니다. 물론 방송3사는 이에 대해 애써 침묵하는 얌전한 모습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