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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개씩 읽는 향수 이야기 : 02.프레데릭말
게시물ID : beauty_556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향덕
추천 : 32
조회수 : 6609회
댓글수 : 51개
등록시간 : 2016/03/06 11: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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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 말은 할아버지가 디올 퍼퓸의 창시자이고, 어머니가 디올의 퍼퓸아트 디렉터인, 향수 가문에서 태어난 사람 입니다.
1962년생으로 생각보다 젊은 사람이죠.
 
프레데릭 말은 유명한 Lab과, 여러 브랜드의 컨설턴트로 일을 했고,
2000년에 에드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 이라는 브랜드를
9개의 향수를 출시 하면서 만들어냅니다.
 
(안젤리크 수 라 쁠리, 엉빠썽, 이리스 뿌드흐, 르 파퓸드 떼레제, 립스틱로즈, 리스 메디떼라네, 누아 에삐스, 뮤스크 라바줴, 윈 플뢰르 드 카시)
 
향수는 특이하게 조향사의 이름인 향의 저자 로서 서명되어지고,
모든 매장에는 향의저자 12인의 사진과, 향수 보관용 냉장고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신세계 강남, 신세계 센텀, 현대 판교점에 입점해 있는걸로 알고 있고, 10꼬르소꼬모에도 입점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2000년 부터 2015년 까지 총 15종의 향수가 출시되었고,
우리나라는 확실히 21종은 수입되는데 2종은 잘 모르겟고 나머지 2종은 수입이 안됩니다 ( 무책임)
 
잘 모르겟는 2종은 코롱비자라드, 무슈  인데,,,, 혹시 아시는분 있으면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ㅠㅠ
 
정식 수입이 안되는 2종은 각각
더  나이트, 아웃레이져스! 라는 향수입니다
 
더 나이트: 중동 한정으로 나온 향수 입니다. 바틀에도 영어가 아닌 아랍어가 적혀 있고,
 중동에서 500ml: $800, 100ml: $1300 라는 프레데릭 말 사이에서도 극히 비싼 향수 입니다
(100미리 기준 관세계산 없이 150만원)
아웃레이져스! : 바니스 뉴욕 온리 익스클루시브 라인입니다. 향수 이름에 걸맞게 바틀도 기존 바틀과는 별나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팔리는 드리스 반 노튼 이라는 향수가 있는데요, 이 제품의 경우는
이름에서도 보실수 있다시피 유명 디자이너인 드리스 반 노튼과의 콜라보로서 만든 향수 입니다.
바틀도 기존 비닐재질이 아니라 패브릭 재질 입니다.
 
이 브랜드 역시,, 에스티로더에 인수되죠 ( 시오니스트..)
 
요즘들어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브랜드 이긴하죠.
충분히 시향해보시면 왜 그런지는 알 수 있을 거에요.
이전에도 프레데릭 말에 대해서 글은 몇번썼느데, 제가 쓴 말은 다시 인용하자면,
 
일반향수가 흑백사진이면, 프레데릭말은 저에게 4D 영화로 다가왔다고 당당히 말할수 있을정도로 표현력은 엄청난 브랜드 입니다.
유명해질수밖에 없는 브랜드 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처음 향수를 접하는 분들은 조금 힘든 브랜드가 아닐까 싶은게,,
 
굉장히 매니아틱한 향조와 몇개 없는 매장, 끔찍한 가격이 있죠..
 
첫번째로, 매니아틱한 향조..라고 하면,
뷰게 눈팅하다 본거지만 에따 리브르 도랑쥬 - 분비물? 같이 아주 실험적인 주제는 아니지만,
전체적인 소재나, 원료, 향기의 깊이가 순전한 뷰티 보다는, 박물관이나, 경치에 어울릴듯한 예술의 경지에 다다른 향수라고 본인은 생각하거든요.
물론 밑에서도 다시 얘기할거구,, 향기마다 다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심오한 분위기 떄문에 단순하게 향조 하나하나 맡아본 분들에게는 조금 충격적으로 다가갈수도 있을까 싶은 브랜드 입니다.
 
두번째로, 몇개 없는 매장,,인데요
프레데릭말 브랜드 자체가 면세점에도 없고, 특정 매장에만 공급을 하고, 또한 위에서 말했다시피 향수매장도 각각의 조향사 사진과, 전용 냉장고를 둘 자리 등을  한 향수 매장을 위해 선뜻 내어줄만한 그런 매장들에만 입점하는 브랜드이기도 하구요.
 
세번째로는, 가격 인데요..
(물론 더 비싼 브랜드도 많고, 향기의 지속성이나 이런것들만 봐도 충분히 그 가격은 할수도 있을지 모르겟다 싶기는 하지만)
가격은 향수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100미리 기준 싼게 30만원대부터 비싸게 50만원정도 나가서 선뜻 지르기도 힘든 브랜드죠..
 
 
뭐 ㅋㅋ 일단은 여기까지 하고 향수 시향기로 마칠게요.
무슨 순서대로 배열할지 조금 고민했는데, 프레데릭말 답게 조향사 순서대로 정리해볼게요
 
다들 유명하신분이라 낯익으신분들도 분명 많을거에요
 
분량때문에 길게는 못쓰는데 제 이전글 보시면 몇몇향수들은 자세한 후기 있어요!
 
<Jean Claude Ellena>
비자라드 꽁상트레, 코롱 비자라드 : 향기가 큰 차이가 없어서,, 묶었어요. 완전 상큼하다못해 쌉쌀한 오렌지에다가 약간의 풀향과 장미향이 살짝 잡아주는 느낌입니다. 시트러스 계열 치고는 지속력이 짧지는 않아요. (오렌지먹고 손 안씩은 냄ㅅ..)
 
로디베: 노트는 따뜻한데 미모하게 차가운 기분도 드는 향수입니다. 파우더리 향조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앙젤리끄 수 라 쁠뤼: 비온뒤 정원을 거닐면서 나는 향기의 총합 이라고 생각합니다. 앙젤리카의 향기는 모르겟지만, 복합적인 향기가 보일듯 말듯합니다. 스파이시하고 우디한 계열입니다.
 
 
<Dominique Ropion>
더 나이트: 중동 한정으로 시향을 못했어요..
 
카날 플라워: 튜베로즈의 풍푸하고 드라마틱한 향기, 미모한 풀냄새, 어마어마한 지속력 ( 옷위에서 2주일은 가요)
꼴론 앙델레빌:  네롤리랑 라임.레몬등이 들어간 향소로서, 네롤리 특유의 미묘한 시트러스와 화이트플로랄 향기+은은한 머스크
 
베티베 엑스트라오디네르: 4~50대 정장입은 중호하고 고급진 아저씨. 베티베가 아주 높은 함량인데 전혀 씁쓸하지 않은 향.
 
윈 플뢰르 드 까시: 우아하고 섬세한 관능적인 향수. 여러가지 향조가 꾸뛰르 드레스처럼 정교하고 화려하다. 플로랄 오리엔탈 계열
 
제라늄 뿌르무슈: 러쉬 더티랑 조금 비슷..한 향기인데 민트냄새와 제라늄, 많은 향신료들향기로 마치 치과를 연상시킨다.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프레데릭말 간판향수중 하나. 장미 에센스가 정말 많이 쓰였고, 패츌리로 마무리한다. 오리엔탈 로즈 계열.
 
<Maurice Roucel>
덩뗴브라 : 소나무, 머스크, 바이올렛 등이 조합된 우아하고 귀족적인 피부의 향기 . (오랑우탄 암내)
 
뮤스크 라바줴: 바닐라. 머스크.통카, 시나몬이 섞여서 굉장히 동물적이고 꼬릿하고 전투적인 향기입니다.
 
<carlos benaim>
오드 매그놀리아: 라임,목련, 패츌리 향기로 투명하고 상쾌한 꽃향기 . 아쿠아디파르마 매그놀리아 노빌레 와 비슷한 향기.
 
<Olivia Giacobetti>
엉빠썽: 완벽한 물가의 라일락 냄새. 물비린내가 나긴 하지만 라일락계의 원탑, (보라색맛나써)
 
<Pierre Bourdon>
프렌치 러버: 안젤리카,베티버,시더우드로 당당하고 모던한, 세련된 우디앰버 향기.
 
이리스 뿌드흐: 아이리스,머서커, 베티버, 알데히드가 들어간 이쁘고 부드러운 마치 스웨터같은 향기.
 
<Edmond Rodnitska>
르 빠르팽 드 떼레즈: 첫향은 오렌지와 메론 향기가 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베티버와 로즈가 나타나고 점점 파우더리 해지면서 고급스러운 여성의 향기.
 
<Ralf Schwieger>
립스틱 로즈: 프레데릭말 향수중 가장 여성스러운 향수. 깔끔하고 아름다운 푸른빛이나는 (쿨톤?) 붉은 장미.. 바이올렛+장미
 
<Edouard Flechier>
리 메디뗴라네: 물속에 빠진 연꽃과 릴리의 "상태" 단순히 시원한 향기가 아니라, 뜨거움을 식히는듯한 향기.
 
윈 로즈: 로즈,레드와인,제라늄등의 빨간 꽃향기, 장미를 뽑았는데 그 꽃뿐만 아니라 줄기와 흙까지 냄새맡을수 있는 향수.
 
<Michel Roudnitska>
(위의 Edmond Rodnitska의 아들 입니다)
누아 에삐스: 오렌지, 제라늄, 로즈의 오리엔탈하면서 스파이시한 향수 입니다. 향신료 향기가 많이 나요.
 
<Bruno Jovanovic>
무슈: 아직 시향을 못했어요..죄송합니다
드리스 반 노튼: 샤프론, 바닐라, 샌달우드의 어려우면서 달달하고 따뜻한 드리스반노튼 같은 향기 입니다. 따땃하고 부드러워요. 오묘합니다.
 
<Sophia Grojsman>
Outrageous! : 아직 시향을 못했습니다 ㅠㅠ
 
출처 fragrantica 조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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