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티인가 뭐신가... 하는 인간 때문에 또다시 되지도 않는 논리를 여러 댓글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일베를 하는 사람 전체를 매도하지 마라. 좋은 자료만 찾아 눈팅하는 사람들까지 묶지 마라'대충 이런 논리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정말 어이가 우주 밖으로 편도여행 떠나버린 기분이에요. 저 논리를 보니까.
생각해 봐요. 사람들 발길이 드문 곳에 커다란 쓰레기장이 있는데 여기 벌레들이 우글우글 거립니다. 벌레들은 자기들끼리 쓰레기를 생산하거나 쓰레기를 물고 가져옵니다. 쓰레기에 동화되고 쓰레기에 공감하는 것을 즐기는 괴랄한 벌레들이지요. 그런데 쓰레기만 가지고 오면 심심했던 모양인지 꽤 정상적인 것들을 가지고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 드물겠지요. 그런 경우는.
그런데 이것을 본 몇몇 사람들이 '오! 저거 괜찮은데!' 하면서 그리로 달려듭니다. 그 정상적인 것이 맛좋은 초콜릿이라 칩시다. 그 초콜릿을 먹으러 쓰레기들을 뒤적거립니다. 그래놓고 지켜보던 사람들이 '뭐하냐 늬들이 벌레냐 ㅉㅉ'라고 하니 이렇게 반박하더랍니다.

 

'야 우리는 쓰레기에 관심없어! 쓰레기 속에 묻혀있는 초콜릿에 관심있는거지! 벌레와 동등취급 하지 마!'

 

 

스스로 벌레 소굴에 들어가길 자처한 얼간이님들아. 초콜릿이 쳐드시고 싶으면 가게 가서 사 드세요. 쓰레기통 뒤지려 하지 말고. 아니 초콜릿은 인간사회 어느 곳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왜 굳이 쓰레기 속에 파묻힌걸 꺼내려 하는 겁니까?

 

당신들이 선택한 일입니다. 다른 곳도 아닌 쓰레기장을 선택했다면, 그에 따른 벌레 취급은 당신들이 감수해야지요. 당신들이 쓰레기통 뒤지던 말던 관심없긴 하지만, 그 더러운 몸으로 싸돌아다니지 말고 '어라 쓰레기도 쓰레기 나름이잖아 볼 만한데 ㅎㅎ' 하면서 쓰레기 퍼오지 마세요 제발. 언젠가 저 빌어먹을 사이버 공간의 악의 축이 제거될 때까지는 그 속에서 헤어날 생각이 없다면 다른 곳에서 쓰레기 짓꺼리 하지 말고 안에서만 찌그러져 노세요 제발. 피해주지 말고. 가장 좋은 건 그 곳에 접하지 않는 것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