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그대로 넌 나에게 첫사랑이었다.
처음으로 사랑을 알게해준, 이별의 아픔도 느끼게해준
그런 잊을수없는 첫사랑.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난 너무나 어렸고
당돌했으며 또한 오만했다.
내말과 내행동이 항상 옳은답이며, 이기적이었던 나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려 부단히 노력했다.
천사같이 착한 너는 그런나를 아는지 모르는지
이기적인 변명만 늘어놓는 날위해 눈물 흘렸었고
그때는 그눈물의 소중한 의미를 알지못했다.
그후로 여러사람을 만났지만 너에게 길들여진 난
나도모르게 여자의 기준은 항상 너였고
자꾸만 너와 빚대어 비교하는 버릇이 생겼다.
힘든일을 겪거나 사무치도록 외로울때,
미래의 대한 걱정에 막막해질 때마다
나는 마음속의 안식처를 찾았고 그것 또한 너였다.
너의 상냥함이 그리웠고
뭐든 나를위해 맞춰주는 배려가 너무나도 그리웠다.
보고싶었고, 나를한번 만나주었으면 했다.
하지만 못난나는 술없이는 용기가없어 널 찾을수 없었고
숱한 후회를 하면서도 너를 얼마나 괴롭혔는지 셀수도 없이 많았다.
지금생각해보면 이해할수 없을정도로 어리석지만
그때당시의 나에겐 그보다 절박한 벼랑끝 또한 없었다.
이젠 널 그만 떠나보내려 한다.
몇년간이나 지속됬던 사랑도 뭣도아닌
너라는 존재에 빠져 허우적대던 날그만 구해주려 한다.
이편지는 너에대한 사죄의 마음이자, 마지막 변명이고
또한 새롭게 시작할 나의 다짐의 글이다.
너에게 지은죄가 너무많아 내가 누군지
밝힐수 없는날 이해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니가 항상. 어디서. 무엇을하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나의 첫사랑이 되어줘서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