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말입니다.
이런말 하시는분들 많아요
이겼을땐 즐기라고 ~ 이기면 된거 아니냐고 ~
그것도 맞는말 이에요. 근데 이기든 지든 누구나 비평하고 환호하고 즐길 권리는 있습니다.
비평을 한다는건 그만큼 경기력에 어떠한 문제점이 계속 보이는다는 것이겠죠.
전 솔직히 최강희 감독이 어려운시기에 국대감독을 맡았고 독이든 성배를 든거나 다름없어서 그동안 경기력 저하에도 지지를 했습니다만
월드컵 진출에 한발짝 다가선 오늘 , 과연 우리가 미래에 더나은 전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제가 머 축구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대게 그렇듯 어렸을 때 부터 축구를 봐왔던 사람 입니다.
오늘 대체적으로 우리나라선수들이 월드컵 진출에 사활이 걸린 경기라 정말 열심히 뛰더군요.
최전방에 김신욱과 손흥민도 꾸준히 수비라인까지 내려와서 수비가담해주고 이명주라는 진주도 찾아낸거 같아 좋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이기게 된 경기라 기분도 좋고요.
근데 정말 경기보면서 이런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한국 축구가 그 특유의 맛을 잃어 가는거 같더군요. 팀으로써의 조직력 보단 공을 최대한 앞쪽으로 뿌려주면서 이후엔 공격수들의 개인기에 의지하는
모습들이나 연계플레이가 부족한 모습들.
물론 지난번 경기보다 뛰어난 경기력이고 선수들의 집중력도 좋았습니다만 예전의 한국 축구는 강한 압박과 스태미너적인 부분에서 강한모습을 보여
왔더랍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우리나라 축구의 모델은 스페인보단 독일,이탈리아에 비유하지만 실상은 지난 몇년간 뻥글랜드로 비난받아왔던 잉글랜드 축구같은
비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한다는 느낌입니다.
그저 골을 넣기위해 전방에 공을 뿌려대는 그러다보니 제공권은 따내더라도 상대가 빠르게 수비모션을 취하니까 한명이 2~3명에게 둘러쌓이게 되고
역습을 허용하는 모습들이 보이죠. 특히 후반에 가서는 제공권 마저도 잃으니까 우즈벡의 공격을 계속 당할 수 밖에요.
그나마 이런 상황을 돌파하는게 손흥민의 개인기라던가 이청용의 움직임 ,, 그리고 김치우도 손흥민과 좋은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 어느것
하나 결정적 찬스를 만들어낸 후반전은 없었다고 봅니다. 그저 전방에 공을 뿌리고 김신욱과 이동국이 제공권을 따내지만 이내 공을 뻇기며 역습당하
는 패턴이 이어지는겁니다.
전 그냥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아시아축구하면 대한민국과 일본을 떠오르는데 일본은 오래전부터 아기자기한,, 말하자면 스페인식 티키타카 축구를
모델로 해서 꾸준히 자신들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거기에 혼다,카가와,나카토모 같은 선수들이 배출되면서 기술적으로도 향상되었지죠.
그에 반해 몸싸움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반면 우리나라는 강한압박전술과 세트피스에서의 집중력 체력적인 부분에서 어필되어 왔었는데 근래
한국축구는 특유의 색깔이 안보이고 그저 골을 넣기위한 전방에 공을 뿌려대는 모습만 보이니 답답 합니다.
그냥 축구팬의 개인적인 사견이니 비평을 하든,, 공감을 하시든 ^^~
그래도 이긴건 좋네요 ㅋㅋㅋ 이란지고 확정되었으면 좋겠어요 ~~~~~ 대한민국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