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제글을 마무리 해야하는데... 요즘 먹고살기 바쁘다보니 글을 적을 시간이 없내요 ㅠㅠ 진짜 바쁘다는 점!!!
채권의 기본 매커니즘에 대해 적고 이글을 봐야 이해가 가는데 그런 글들 없이 글을 진행하려다보니 글만 장황하고 기초지식이 없는 분들이 읽으면 이해가 안가는 그런 상황이 발생해서.... 글을 다 지우고 그림으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그래도 이해가 잘 안간다면.... 저의 능력부족이지만 공부하시길~
요즘 브라질에서 토빈세 6%를 6월5일자로 없앤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지금 시장에서 가장 핫한 상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연일 뉴스에도 나옵니다. 이 브라질 채권에 대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일단 토빈세란.... 외국인 투자자의 단기적인 투자를 막고자 투자되는 원금에 6%를 세금으로 징수해버리는 세금입니다. 예를 들어 1년투자하면 6%고, 2년이면 3% 10년이면 0.6%가 되게 되지요. 따라서 장기투자를 유도하고자 부과하는 세금입니다. 한국에서도 논의는 되다가 자금이 들어오지 않을것을 우려해 시행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중요한 사실은.. 한 브 조세협약에 따라 브라질채권에 투자해서 나오는 이익에 대해서는 전부 비과세 처리가 됩니다. 이자수익,자본수익,환차익에 대해 전부 비과세입니다. 예를 든다면 브라질채권에 투자 해서 10% 이익을 얻었다라고 한다면 전액 비과세가 됩니다.
한국에는 없지만 만약에 10%짜리 채권이 있어서 이익을 얻었다고 하면 10%/(1-15.4%이자소득세) = 11.8% 의 이익을 받는것과 동일합니다.
(저와는 상관없지만 종합과세자 세율 10%/(1-38.5%)=16.2% 금융소득외 8800만원 이상의 종합소득이 있는 사람)
이러다 보니 11년도말 12년도에 삼성과 미래에셋 등에서 상당한 금액이 팔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투자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지금 해피 했을까요???
해피한지 안한지 알기 위해서... 채권의 수익매커니즘에 대해 잠시 말해보겠습니다.
평생 은행만 거래하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채권은 예금과 비슷하면서도 본질적으로 다른 수익 매커니즘이 있습니다.
예금의 수익구조는 이자에다가 세금만 빼면 되는 간단한 구조입니다. 그러다보니 금리가 떨어지면 질수록 예금에만 투자하는 사람들은 투자처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일본과 지금의 대한민국입니다.
채권은 예금과 다르게 새로운 수익원이 하나더 있습니다. 바로 자본수익이라는 수익원입니다. 이자수익은 예금처럼 고정이만 자본수익은 변하게 됩니다. 뭐에 따라 변하냐구요??? 바로 금리에 따라 변하게 되어있습니다. 이해가 잘 안갈수도 있으나 안가신다면 외우시길.... 금리가 올라간다면 채권의 가격은 떨어지게 되고, 금리가 내려간다면 채권의 가격은 올라가게 됩니다.
채권가격 = Sum(매기간 이자와 만기원금)/(1+할인율)^매기간
재무쪽 공부하시는 분들은 현재가치 구하실줄 아시죠??? 간단히 말해보면 이자와 원금은 고정변수이지만/ 분모인 할인율=금리가 올라가 커진다면 당연히 가격은 줄어들게 되고, 분모가 작어진다면 가격은 올라가게 되는 구조입니다.
다만 만기까지 가져간다면 이러한 중간과정에 채권가격은 상관없이 만기에는 무조건 원금을 돌려주게 되므로 가격 변동은 의미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만기 5년 이자율 5%인 채권과 예금에 투자한 A와 B가 있다고 보겠습니다.
만약에 만기까지 가져간다면 A는 5%*5년 =25%의 이자수익에 -세금 의 세후수익을 가져갑니다. B도 마찬가지입니다. A와 B의 투자결과가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2년 시점에 시장금리가 3%로 떨어지게 된다면 A와 B의 차이는 어떻게 될까요?
A는 이자수익 5%*2년 = 10%, 자본차익 (5%-3%)=2% * (5년-2년)=3년 =6% 총수익은 10%+6% = 16% 가 발생하게 됩니다.
B는 이자수익 5%*2년 = 10% 가 끝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초단순화 해서 듀레이션을 표현했으니 이해해주시길,듀레이션을 곱해야하지만 논의상 간단하게)
채권은 자본차익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이 시점에 이 채권을 팔아서 현금화 하지 않는 다면 의미가 없지만 채권은 자본차익이라는 새로운 수익원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럼 브라질 채권을 볼 경우에는 어떨까요?
브라질 채권의 경우에는 자본수익에대가 환율변동에 의한 환수익까지 수익원이 2개입니다. 물론 손실원도 2개라는 말과 같습니다.
먼저 예전에 투자한 사람들의 경우
만기가 짧은 3~5년짜리 채권을 투자한 사람들과 7~10년물의 긴 채권을 가입한 사람 두 사람이 있습니다.
당시 토빈세를 제하더라도 8~9%대의 이자율이 나왔습니다. 이 시간 동은 금리는 5%대로 4%가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환율은 약 680원에 528원정도로 25%가 넘게 빠졌습니다.
즉 금리가 하락했으니 채권은 자본차익이 나있지만, 환율에서는 25%넘게 하락해서 손실이 발생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만기가 짧은 물건 5년물 투자자와 10년물 투자자를 보면(계산의 편의를 위해 아주 러프한 계산과 중간 평가입을 말합니다.)
짧은것 : 이자수익 8%*2년 =16% 자본차익 4%*3년 =12% 환차손 -25% = 16% + 12% -25% = 3% 수익입니다. 국내보다 못합니다.
긴것: 이자수익 9%*2년 = 18% 자본차익 4%*8년 =24% 환차손 -25% = 18%+24% -25% = 17% 수익입니다. 비과세니 더 큰수익이겠내요
긴 채권에 투자한 사람에게는 정말 좋은 상품이지만, 브라질이라는 나라에 어떻게 길게 투자하겠어 라고 생각해서 짧은 사람이라면 환율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상품입니다. 물론 환율이 또 어떻게 변할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환차익은 매수한 시점보다 올라가면 발생하고 즉 그래프가 우상하면 발생, 매수시점 보다 그래프가 떨어지면 손실발생합니다. 주식과 동일합니다.
자 그렇다면 지금의 상황은 어떨까요???
브라질에서 정책금리를 0.5%p 인상했습니다. 그리고 금리는 계속 인상가능성이 더 많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환율은 3년내에 바닥 수준입니다. 그러면 당신이라면 어떤 채권에 투자해야하겠습니까?
바로 지금은 만기가 최대한 짧은 채권에 투자해서 만기까지 보유해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차손이 발생하는 것도 막고, 금리인상이라면 이론적으로는 그 나라 통화가 강세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환율결정이론) 그러면 환차익까지도 노려볼수 있습니다. 최소만 많이 떨어지지는 않을것 같내요.
물론 환율예측은 주식보다 어렵기 때문에 이론과 실제는 다릅니다만, 이론적으로는 브라질이 한국보다 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린 상황이라면 환율은 강세 즉 그래프는 올라갈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P.s 제글은 브라질 채권에 투자하라는 글이 아닙니다. 요즘 이슈되는 채권이기에 공부측면과 가입을 고려하시는 분이라면 시중에 나와있는 1년7개월물, 3년10개월물, 5년물,7년물등 다양한 채권이 있는데 어떤것을 가입해야할지에 대해 공부측면에서 적어 논 글이니 오해의 소지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항상 말씀드리지만.... 공부없이 공짜수익을 주는 곳은 어떠한 곳도 없습니다. 한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 엄청난 손실을 끼칠수도 있는곳이 바로 금융시장입니다. 절대 재테크는 불로소득이나 이런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공부한만큼이나 노력의 대가 만큼도 못 얻는 곳이 바로 시장입니다. 그런데 별 공부없이 투자한다는 것은 바로 요행을 바라고 투자하는것과 같습니다. 언제까지 자기의 운이 따라주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금리는 일본처럼 계속 낮아질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대안책은... 해외로 나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부디 공부하셔서 좋은 기회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주식은 너무나도 봐야할 변수가 많아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채권은 표면금리,만기,시장이자율만있으면 누구나 구할수 있습니다. 요즘은 엑셀이 워낙좋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