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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에게 죽어가고있냐고 말한 친구
게시물ID : humorbest_5559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080
추천 : 169
조회수 : 17160회
댓글수 : 7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1/01 04:05:0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1/01 03:47:33
너가 나에게 오유를 처음 알려줬고 그만큼 너가 
오유에 자주 들어온단걸 안다.

자 이제 시작해볼까

나 암선고 받고 나랑 가장 친하다 생각한 너안테
암이라 얘기했어

병원이라 문자로 말했지

내가 문자보낸 순간 넌 여기저기 나 암이라고
퍼트렸더라

그땐 나또한 내가암이란 사실에 멘붕이라 넘어갔어

나 암선고받고 그날부터 담날까지 이불 뒤집어
쓰고 울고있는데 너안테 전화왔지

내가 전화받자 너가 한 첫마디!  넌 기억못하겠지
넌 실실 웃으며 

'머하냐? 죽어가고있냐?'


헛, 하핫,하핫..지금 생각해도 어이없다

내가 소심해서 그순간 아무대답 안하고 가만있었지
내가 그때 너안테 욕이라도 할걸 후회된다

그땐 나도 멘붕상태라 기운도없어서 넘겼어

그리고 내가 항암 시작한다고 얘길했고 항암 시작 

며칠전에 너안테 또 연락왔지.

나름 항암에 대해 공부좀 했나보더라

근데 너 진짜 못되쳐먹은게

20대 여자가 그것도 너랑 초중고 함께한 친구가

암인데, 나안테 한다는 말이

'항암치료는 해도 완치안되고 일시적이다'

라는 말을 꼭 해야하냐

그게 과학적으로 사실일지언정 말을 아예 말던가
아님 희망적인말 하면 덧나냐

넌 인간도아니야

나 암걸린거 남들안테 알리기 싫었는데 
너가 알아서 나랑 친하지도 않은사람안테까지
다 말하고..

앞으로 너 보기싫다. 내가 아무리 친구도없는 
외톨이라도 너같은 친구 필요없다.

아...이글의 주인공이 너라는 사실을 알았음 좋겠는데
너가 눈치가없어서 힌트좀 줄게.

음 이니셜 힌트 줄까?

s 너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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