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따르던 길냥이를 업둥이로 업어온지 1주일
첨에는 밥도 잘먹고 배변도 잘하던애가 4일째 거의 먹지도 싸지도 않아 (소변만 봄)
그냥 변비인가? 왜 밥을 안먹지 갑자기 환경이 바뀌어 스트레스가 심한가 보다...
하고 병원에 데려갔는데 처음엔 변비같다고 하시더니
조금 살펴보시고는 애기가 황달이 왔다고.......첫 구조 후 데려갔을때랑 귀 색이 완연히 다르다고..
간이 안좋으니 기운없고 밥도 안먹고 하는거라고
혹시 모르지만 최악의 경우 복막염 가능성도 있다고 하시며
그런 경우에는 완치 불가능하고 그저 고통스럽게 생명 연장정도라고만 하시네요....
(후에 초음파를 위해 배의 털을 밀었는데 그곳 피부도 노랗다고...)
월요일 밤에 청천벽력같은 소릴 듣고 눈물을 얼마나 흘렸는지......
겨우 1주일인데 윗층 침대 발치에서 내려다보며 쫑긋거리던 모습이 없어지니
가슴이 메어지게 아파서 계속 윗층보고 울고 불러보고 울고 했네요....
입원한지 오늘로 3일째인데 어제까지 두번 면회갔을때는 별 변화가 없었어요
다행히 복수차거나 하지 않는데 여전히 밥도 안먹고 배변도 안해서
오늘 아마 강제급여 할 예정이구요 수액은 맞고있구요....
얼른 나아서 집에 같이 왔으면 좋겠어요
기도 한번만 해주세요......
병원비가 들어도 좋으니 무사하게 같이 집으로만 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