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둘려만 산 삶이 너무 후회되네요. 제가 뭘하고 싶은건지도 모르겠고 하루종일 의미없이 컴퓨터만 하구요.
남들과 말할게 없으니 말하는 것도 부담스럽구요.
앞으로 뭘해야할지 갈피를 못잡겠고 의욕도 없네요.
사랑받고 싶어서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 싶어서 최대한 제 자신을 죽이고 남을 따라 타협하며 산게 너무 후회되네요.
제동생은 지금 자기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이것저것 다하는데
저는 이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네요.
속으로 제 삶은 이미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 자신에 대해 자신이 없네요.
거기다 아무도 찾아주지 않고 알아주지 않네요.
남들은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너무나도 많이 하지만
아무도 저 자신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네요.
아니 오히려 이상하다며 피하는 사람도 있고 제가 왜 여기있냐며 따지던 애도 있었네요...
대게 먹먹한데 이것들이 다 과거에 상처라서
이젠 더이상 신경써주지 않는 것들이라서 하소연 할데가 없어서 씁니다.
남들은 이제 청춘이다.하면서 이것저것 누리고 사는데 저는 그런것조차 할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