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20회 연장 경기가 벌어졌다.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 구장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가 20회까지 이어졌다. 경기에 총 6시간 25분이 소요된 이날 경기에는 결국 20회 초 아데이니 헤차바리아가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낸 마이애미가 2-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뉴욕 메츠의 맷 하비와 마이애미 조제 페르난데스가 경기 초반 각각 1실점씩을 한 이후로 20회 초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모두 점수를 더 내주지 않는 투수전을 벌였다.
이 둘의 팽팽한 맞대결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29일 경기에서도 양팀은 두 투수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가 15회 연장승부를 치렀다.
이날 20회까지 진행된 경기 때문에 양팀은 불펜투수는 물론이고, 선발 투수까지 마운드에 올릴 수밖에 없었다. 이날 승리투수는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케빈 슬로위로 13회부터 19회까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보여줘 본인의 선발 등판 경기가 아닌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같은 날 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도 연장 18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토론토가 4-3으로 승리했다. 경기시간은 5시간 28분이 걸렸다.
토론토는 3-1로 먼저 승기를 잡았지만, 9회 초 2점을 내주는 바람에 다 잡은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결국 라자이 데이비스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뒀다.
메이저리그에서 18이닝 이상 경기가 하루에 2번 열린 것은 2006년 8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김정란기자 [email protected]
연장...20회는..처음봅니다....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