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지가 불가능한 수준이라는건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돈없는 나라 = 병신' 으로 보는 어느 문화 기준으로는 멕시코는 망한게 맞죠.
한때, 멕시코는 미국보다도 잘나가는 나라였습니다.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말이 있던 이민러시 당시
이민갈 곳으로 멕시코가 미국보다 더 나은 환경이었을 정도로
어느 문화 기준으로 '멕시코는 돈많은 선진국' 이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것입니다.
"그렇게 몰락하는 동안 멕시코 국민들은 그것을 체감했는가?"
결과론적으로 봤을때 멕시코는 '개판' 이 되었습니다.
부정부패와 빈부격차가 극에 달해있고, 범죄조직의 위세는 하늘을 찌르며
실업률은 높고 국민들은 정말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간과정이 아무도 체감못할정도로
극히 사소한 것들 뿐이었습니다.
멕시코는 몰락과정에서 국력이 기울정도로 큰 전쟁이 난적이 없습니다.
멕시코는 몰락과정에서 국가적 자연재해가 일어난 적 없습니다.
멕시코는 몰락과정에서 몰락을 크게 체감할 수 있는 커다란 부정적인 사건이 없었습니다.
그저 아주 조금씩 부정부패가 늘어갔고
그저 아주 조금씩 실업률이 늘어갔고
그저 아주 조금씩 물가가 올랐고
그저 아주 조금씩 범죄집단이 더 폭력적이 되어갔을 뿐입니다.
국민들은 그러한 소식들이 계속되자 '점점 둔감해져 갔을 뿐'이죠.
분명 전문가를 비롯한 국민들의 일부는 위험을 감지하고 경고했겠지만
국민들은 자신이 체감하지 못하므로 무시해 버렸을 것입니다.
글세요 이거...
아시아의 어느 나라 상황과 비슷하게 보이는것은 저뿐인가요?
범죄집단이 로켓런쳐로 무장하고
옆동네 강대국에서 사고친 범죄자들이 체포를 피해 국경을 넘어 도망오고
반대로 돈없는 사람들은 불법 체류도 불사하며 국경을 넘어가버리는
바로 그런 나라가 되는 과정이 전혀 체감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루어질수도 있다는 거죠.
굳이 냄비속의 개구리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겠죠.
도리어 "위기가 있는것 같기는 한데, 그렇게까지 심한것은 아니다" 라고 느껴지는 바로 그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