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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민경욱, 시인)
게시물ID : lovestory_560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ithW
추천 : 1
조회수 : 5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6/09 00:18:41

연꽃 / 시선 민경욱

    

   

수줍게 목욕하고 봉오리 토옥 내민

입술이 아름다워라  

겹겹이 포개고 포갠 수줍음이

예뻐라

연녹의 심장 드러내며 피운

모습이 고와라

짙녹색향 코 살갑게

활짝 뿌려

씻겨 줌이

아름다워라

  

                         `

                     `

                 `

몸 가득 포롱포롱 향내에

타고 낸 숯덩이를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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