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적인 마음으로...본론만 이야기 할게요.
각종 콜로세움이나 댓글 논쟁중 대부분은 상대방을 어떤 것으로 규정하는 데서 시작되는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콜로세움 중 누군가가 저런 말을 내 뱉으면 그때부터는 주제와 상관없이 이야기가 흘러버립니다.
한 두마디 나눠보고 "일베하네", "노무현 빠네", "안철수 까네" 등등..
'까'로 규정짓든 '빠'로 규정짓든 마찬가지 입니다. 상대방을 마음대로 규정 짓는 행위는 폭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르신과 대화중에 야당 뽑았다고 하면 '빨갱이네'라는 말을 듣는 것과 유사하겠네요.(개인적 경험입니다.)
빨갱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대화는 더이상 진행되지 못합니다. 이미 상대방에게 나는 빨갱이니까요.
대화할 자신 없고 논리를 전개할 자신이 없을 때도 종종 사용되는 방법이 일방적 성격규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건 정말 답이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있다면 차라리 무시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괜히 던지듯이 댓글 달았다가 일이 커질수도 있으니까요.
정말 생각의 차이를 확인하고 상대방과 논쟁을 하고 싶다면 '상대방에 대한 일방적인 성격규정'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