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자주 들던 생각인데요...

섬나라 종특이나 반도 종특이나... 혹은 민족성 이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많이 쓰시는데

개인적으로 되도록 이런 표현은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민족성이라는 용어 자체가

일본과 같은 제국주의 국가가 다른 나라를 얕보고 자신들의 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해 즐겨 썼던 용어이고

인종주의자, 차별주의자적인 색채가 강한 말입니다

일본의 극우들이 자주 쓰는 용어이기도 하죠

일본 사이트 등에서 한국인을 비하할 때 그게 한국인의 민족성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많이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일본이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는거죠...

그런데 오유에서도 본문이나 댓글에 종종 그런 표현이 보입니다

일제에 강요당한 논리를 이제 우리가 쓰고 있다니... 뭐라 표현해야 될지...

참 마음이 아픕니다

얼마전에 일본어투의 표현을 쓰지 말자고 이야기가 나온 것 같았는데

우리가 더욱 두려워해야 할 것은 이러한 정신적인 부분이 아닐까요?

예전에 심심이 개그 중 일본어 해봐 -> "우끼끼"를 보고 저도 빵 터져서 웃어버렸는데

이런 식으로 남을 비하해서 웃고 있는 제가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유럽 친구에게 저 사람 얼굴은 앵글로섹슨계에 가까운 거 같다고 했다가

아시아에서는 그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서슴없이 한다고 핀잔 듣고 또 부끄러웠구요

글쎄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자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일에 대해서

무감각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앞으로는 의식적으로 이런 표현들을 멀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류의 개그나 코멘이 달리면 추천을 주지 않는다던지 해서 오유내에서라도 자정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재미없는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