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전 정말 화가 나고 손이 떨리는 일을 겪어 매우 심란합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저는 1년 전 아버지의 사업이 기울어 다니던 학교를 어쩔 수 없이 휴학하고 본가에 내려와 시급이 높은 야간 알바를 전전하며 공부를 손에 놓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 몇 달 사이 경제적으로 한계가 찾아와 신용카드를 만들기를 결심하고 인터넷에서 신용카드 설계사님을 찾아 연락을 했습니다.
오픈 채팅으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카톡 내용은 사진으로 첨부할게요.
물론 처음부터 설계사 말투가 친절치 못하다고는 느꼈지만(이 사람에게 문의하기 전 여러 설계사들과 연락함)
개의치 않고 대화를 이어나가던 중 제가 여자라는 사실과 어린 제 나이를 알고 나더니 바로 모욕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더군요. 전 정말 심장이 미친듯이 요동치고 열이 오르면서 손이 바들바들 떨렸습니다. 안그래도 오랜 정신과적인 치료로 아직도 예민한 편인데요...
제가 돈 때문에 저런 모욕과 치욕을 당해야하다니 생전 얼굴도 모르는 처음 대화나눈 사람한테 말이에요. 저는 잘못한게 하나도 없는데도...
물론 카톡 내용 중간에 너무 화가나 저도 맞받아 쳤고 여러 짤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저도 사람이기에 ;;
바로 카드사에 전화를 해보니 그 분 연락처와 대화 내용을 메일로 보내달라고 하셔서 전화번호도 인터넷을 뒤져 알아낸 뒤 메일을 보내고 몇 일 후에 그런 설계사는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카드사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 분은 카드사의 이름을 걸고 사칭한 것이 되겠죠?
일이 있은 뒤로 매일같이 그 분에게 사과받기 위한 방법을 찾아 금감원, 경찰서 등에 문의했지만 결국 고소하는 방법밖엔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또 모욕죄는 공연성(여러명 앞에서 모욕을 당하는) 이 성립되야만 고소가 가능하다고 하고요.
전 정말 이렇게 치욕스럽고 모욕적인 순간은 처음이고 지금도 너무나 그 사람에게 사과를 받고 싶습니다.
꼭 받아내고 말거에요 ..
하지만 방법을 모르겠네요.
정말 혼란스러워요. 돈만 아니였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 같고 너무 우울하고 죽고싶어요.
어떻게 해야 저 사람에게 사과를 받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