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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문화
게시물ID : military_553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발코딩마스터
추천 : 0
조회수 : 56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5/14 15:21:45
병장때 FDC 주특기집체교육때문에 옆 포대 파견가서 한 2박3일 지내다 왔는데

경례도 다르고 집합 문화(?)도 다르고 지켜보는게 재미있더라구요.

특히 간부가 뭐 물어보길래 우리는 바로 예. 알겠습니다. 라고 했는데

그쪽 아저씨들은 한 2초 뜸들이다 예! 해서 좀 뻘쭘. 뻘쭘.

파견가서 할거 없어서 가져온 도판 깔아놓고 주특기 훈련 하는데 포대 사지병 아저씨들 몰려와서 쳐다보고

우리는 도판작성전에 

하나! 둘! 셋! 준비. 끝!!! 하고 구호 외친 후 사수가 확인 하면 그때서야 좌표확인하고 시간 쟀는데

다음에 밑에 후임 포대 파견 보냈더니 사지병들이 그게 좋게보였는지 주특기 때 우리처럼 하고 있더라고 얘기 들었었죠.

마치 조선통신사가 되어 신문물을 전수해준 느낌이 살짝. ㅎㅎ

포대 아저씨들이랑 표정핀 만드는 노하우도 서로 전수하고

우리는 시간을 들여 투명한 칫솔을 살살 녹여서 장잉정신으로 만드는데 

(그래서 주특기 하다가 핀 바닥에 떨어지면 그날 주특기 끝)

포대 아저씨들은 바늘 달군다음에 바로 칫솔에 꼽고 마무으리 하는걸 보고 컬쳐 쇼크!!!

보너스> 자는데 당직사관이 훈련소에서만 하던 빵빠레를 하는 거 보고 또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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