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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맘충인가요? 글 보고 써보는 진상썰
게시물ID : menbung_552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얼룩먈
추천 : 12
조회수 : 1270회
댓글수 : 44개
등록시간 : 2017/11/02 14:30:08
 사람을 저렇게 부려먹는 사람들이 있냐 주작같다 하는 소리를 보고 적어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있어요  ^^ㅋ 

파리바게트에서 마감 알바를 1년간 한적이 있는데, 그때 만났던 진상들중 한명의 이야기입니다. 

편의상 음슴체로 


마감알바는 4시에 출근을 해 12시까지 일을함.
10시부터는 빵 줄이기라고 해서 흩어져있는 빵을 한군데 모아서 디스플레이를 하고, 남는 판들은 회수해서 씻은다음 다시 매장에 배치하는 형식. 
11시 넘어서는 보통 손님도 적고 빵도 별로안남아있음. 

백화점녀는 11시쯤 중년 남성과 들어옴. 백화점녀도 중년 아줌마 ㅇㅇ 부부인가봄.  보통 파바는 매장입구에 집게와 빵 담는 판이 놓여있음 
들어와서 휘휘 둘러보더니 나한테 빵이 뭐이래 없냐고 쿠사리 시전... 사실 이러는 손님은 은근 많아서 그러려니 함. 

갑자기 집게가 어딨녜서 입구쪽에 있습니다 ! 하면서 손으로 가르켜드림. 근데 이 아줌마가...ㅎㅎ 

백화점녀 : 좀 가져와봐. 

라고 하심. 알바를 시작한지 2달쯤 됐을때라, 심지어 첫 알바여서;; 눈치보고 또 하라는대로 쟁반이랑 집게 가져다 건넸는데 안받음. ????? 
이아줌마 건네줘도 손하나 까딱안하고 팔짱끼고 턱 괸자세 있잖음 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해도 얼척없는데 ㅋㅋㅋㅋ 그자세로 빵을 가르킴 ㅋㅋㅋㅋㅋ 저거 담으라고 말도안하고 

오로지 손.짓.으.로. 빵을 가르킴. 어이가없어서 멀뚱멀뚱 있으니까 

백화점녀 : 저거좀 담아봐.

옆에 아저씨는 아줌마가 그러든말든 신경도안쓰고 그게맛있드나? 이러고있음 ㅋㅋㅋㅋㅋ 
그렇게 나는 야밤에 아줌마옆에서 그아줌마 고르는대로 빵을 담았음. 속으로 고급 백화점도아니고 럭셔리한척은... 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백화점녀임. (사실 백화점가서도 이렇겐 안함 ㅋㅋㅋㅋ) 

결국 내손으로 빵담고 내손으로 계산대 와가지고 포장하고 계산해드릴게요~ 하고 부름 
그아줌마 슥 보더니 도도하게 문열고 나가버리고 아저씨가 와선 결제하고 가져감 

진짜...... 인생 저렇게 사는사람도 있구나 싶었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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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는 내내 진상이란 진상에 다 시달렸는데, 저아줌마만큼 존심?? 깎아먹는 진상은 또 없었던거같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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