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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552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집없는애기★
추천 : 41
조회수 : 2880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8/20 13:58:25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8/20 11:31:55
◆ 12월1일
삶의 의욕이 없다. 죽고 싶었다. 자살하려고 약국 가서 약을
사다가 2통이나 먹었다. 그런데 안 죽었다. 미치겠다.
◆ 12월 2일
용케도 다시 약을 구해다 먹었다. 매우 쓴 약을.. 으~ 최후의
인내심을 갖고 다 먹었다. 그런데 안 죽었다. 알고보니 출산에
도움이 되는 보약이란다. 젠장~ 괜히 몸만 건강해졌다.
◆ 12월3일
이번에는 방법을 달리하기로 하고 뾰족한 돌을 하나 구했다.
그 돌로 머리를 세차게 내리쳤다. 박 터졌다. 그런데 안 죽었다.
머리에서 피만 죽어라 났고, 결국 병원으로 실려가 살아났다.
◆ 12월4일
공원벤치에 앉아있는 어떤 사람이 시커먼 물을 먹고 잔뜩
인상을 구긴다. 옳거니! 하고 나도 그것을 원샷 했다.
그러자, 우욱~! 콜라였다! 원샷하느라 속 뒤집혀 죽는 줄
알았다.
◆ 12월5일
고속도로 정 중앙으로 걸어가다가 경찰에게 끌려갔다. 엄마가
경찰서로 찾아왔고, 집에 돌아와 죽지 않을 만큼 맞았다.
윽.. 차라리 죽을 때까지 때려주지 ㅠ-ㅠ
◆ 12월6일
고속도로를 포기하고, 이번에는 그냥 집 앞 차도로 나갔다.
차 한대가 달려왔고, 나는 무작정 차 쪽으로 뛰어갔다.
그리고, 부딪쳤다! 그런데, 알고 보니 티코였다. 차 값만
물어줬다.
◆ 12월7일
동맥을 끊기로 했다. 면도칼로 손목을 살짝 그었다. 무지무지
아팠다. 죽더라도 도저히 이 방법으로는 안될 것 같았다.
◆ 12월8일
약국에 가서 쥐약을 달라고 했다. 그런데 집에 가져와서 보니,
초강력 끈끈이였다.
◆ 12월9일
결국 난 죽기 않기로 결심하고 앞으로 착하게 살 것을 다짐했다
열심히 삽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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