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경기 중계 보면서 느낀 건데,
너무 해설 컨디션이 널뛰기하는 건 아닌가요? 두어경기 좋은 해설 하긴 했지만, 대다수의 경우
1. 특유의 중언부언(했던 말 단어 하나쯤만 바꿔서 똑같이 세 번(혹은 두 번) 연달아 말하기),
2. 느릿한 말 길고도 길게 가져가면서 빠르게 바뀌는 게임화면에 대한 집중도 빼앗기,
3. 하이톤 샤우팅이 문장 전체로 이어지며 귀갱하기(김동준해설 '없거등여~' 같은 한두마디면 괜찮지만 이게 한문장, 두문장까지 길게 이어지면 듣기 꽤 불편하더라구요. 강민해설만 이럽니다.)
가 귀에 너무 거슬려서. (특히 1,2번이 함께 발휘될 때가 정말 안좋더군요.)
해설한지 벌써 몇년째인가요?
8일차 OMG vs. LMQ 같이 무난한 해설 할 때도 있는데 대다수의 경기 해설에서 문제점들이 두드러진다는 점이 좀 그렇네요. 캐릭터도 잘 잡혀 있고 타 해설진들과의 관계도 훌륭한데, 본업이랄 수 있는 해설만은 매경기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건지 습관을 쉬 바꾸지 못해 부지불식간에 터져나오는 문제인 건지.
게임 흐름 제일 못 보는 거야 다른 해설들이 워낙 뛰어난 거니 하루아침에 따라잡기야 힘들겠지만 역시 혼자만 가끔 나오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쪽 대놓고 응원하는 편파해설도 그렇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