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앞에 매번 고양이 파시는 , 딱 보면 아 성질 안좋게 생긴 아저씨가 매번 오세요.. 미코는 그 아저씨가 인질로 잡고 있던 녀석들중 한놈이였구요.
담배피러 나갔다가 "어.. 러블같이 생겼네.." 라고 생각하다가 , 그 후로 2주 이상 안팔리고 작은 철창안에서 낑낑거리는게 눈에 밟혀서 입양해왔습니다.
첫날은 진짜 집에 똥칠하고 낑낑거리고 정신없어서 베란다에 놔뒀었구요. 입양 이틀후에 병원델고가서 귀 진드기 치료 받았고, 주사도 한대 맞추고 그렇게 하고 왔죠.
몇주간 집에서 적응하고 나니까 이제 집에가면 우다다 가 시작 되네요. 우다다~~ 우다다다~~~
"미코~~ " 하면 관심보이고 제가 누워서 제 배를 툭툭 치면 와서 엎어져요 . ㅎㅎ .. 첨엔 고양이는 깔끔하다고 했는데 이놈은 엉덩이에 똥 다 묻히고 다녀서 " 와... 이 머지.." 했었는데 , 이제 건강해져서 그런가 그런일은 없구요.
대신 제가 자고 있으면 똥 누고 와서 제 얼굴에 엉덩이를 디밀어요. 자는동안 절 질식시킬려고 하는거 같기고 하고 ㅎㅎㅎ . 아 이놈 방구도 껴요.. 아 나.. 그것도 소리없는 진땡냄새 방구.. 진짜 델고 놀다가 진짜 깜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