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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간간다라(姦姦蛇螺)-下 그리고....
게시물ID : panic_495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림자망토
추천 : 13
조회수 : 583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06 21:36:47


불빛의 정체는 마을 사람들이었다.


"나왔다!!" "이놈들, 정말로 저 안에 갔다온거냐!!" 등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 목소리들은 다른 차원에 빠져버린것만 같았던 우리를 

현실로 다시 끄집어 내어 주었다.


우리는 숨이 턱까지 차 있었고, 마을사람들 품에 쓰러지듯 달려 들어가 그대로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아 버렸다.

마을 아저씨들이 이것저것 물어본 것 같은데,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못 알아들었다.


어른들이 들쳐 업고 그대로 차에 실어서 우리를 명절때나 쓰이는 마을 회관으로 데려 갔다.

안에 들어가자, 몇몇 마을 아줌마들과 우리 어머니, 누나, A의 아버지, B의 어머니가 와 있었다.

B의 어머니와 우리 어머니는 퉁퉁 부은 눈으로 우리를 맞았고, 그 눈가에는 또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다들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다..."


B의 어머니가 말했다.


B의 어머니와는 달리 나와 A는 각자의 어머니 아버지께 맞았지만, 미워서 때리는게 아닌, 잃어버린 아들이 돌아온 안도감에 

흥분해서 때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머니의 눈가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그러던 도중 B의 어머니가 일어나서 A와 나의 부모님께 다가와서 몇번이고 고개숙이며 말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번일은 저희 남편과 제 불찰로 일어난 일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애들도 무사하니 괜찮다며 서로 위로하는 부모님들끼리의 짧은 이야기가 끝나고, 마을사람 모두가 해산했다.


나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지듯이 잠들고 다음날 오후쯤에 누나가 깨울때까지 한번도 깨지 않고 잠을 잤다.

다급한 목소리로 깨우는 누나에게 약간 짜증이 났다.


"아, 왜 깨우는데.."


"B네 어머니한테 전화왔어. 큰일났대."


나는 영문도 모른채로 수화기를 잡고 전화를 받았다. 


"B가 이상한데 무슨일인지 모르겠구나!! 어제 거기서 무슨짓을 한거니!! 철책만 넘어갔다 온게 아니었어!?"


그런 B의 어머니의 말을 들으며 몇마디 하려 했으나, 도저히 흥분한 B의 어머니를 상대로 전화로는 대화가 안될 것 같아서 

B의 집으로 향했다.

B의 집에는 같은 전화를 받았는지, 거의 동시에 A도 찾아왔고, 우리는 둘이서 B의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었다.


B는 어제 집에 돌아와서는 갑자기 양팔과 다리가 아프다며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아파서 움직이지 못하는 것일까, 

양팔 양다리를 곧게 뻗은 상태로 쓰러져서 그 상태로 계속 아프다고만 했다고 한다.

어머니가 어떻게든 해보려 해도, 아프다고만 하고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어떻게든 방까지는 옮겼지만, 어제부터 나아지질 않아서, 

우리는 어떤지 보려고 우리에게도 전화를 했다고 한다.


이야기를 듣고 바로 B의 방에 가 보았더니, 문 너머에서 B의 비명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방에 들어가자, B는 팔다리를 곧게 뻗은채로 경련하고 있었다.


"어제부터 저렇단다.."


B의 어머니는 눈물을 훔치면서 우리에게 말했다.


그런 B를 두고 다시 1층으로 내려왔다.

B 어머니는 아까의 흥분과는 비교될 정도로 침착한 말투로 말했다.


"어제 무슨일이 있었는지 하나씩 말 해 주겠니? 그것만 알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구나.."


B의 어머니가 도대체 무엇이 알고싶은지 잘 몰랐지만, 그 이야기를 하기위해 또 그것을 떠올려야 하는것이 너무 고통스러웠고,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라기보다는, '그것'을 본 것이 내 정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나머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았다.


하나하나 기억해 내기 시작하면서 의문점이 생겼다.

B와 우리는 똑같은 것을 보았고, 똑같은 행동을 했다.

도대체 왜 우리는 괜찮고 B만 저렇게 되어 있는지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우리 셋다 '그것'을 보았고, 상자 또한 B만 만진것이 아니었다. 

상자안의 페트병같은 도자기 병도........ 이쑤시개같은것........................


A와 나는 깨달았다.

이쑤시개는 B밖에 만지지 않았다.

형태도 바꿔 버렸다.

게다가 다시 돌려놓지도 않았다.


저것을 B 어머니에게 말씀드리자, 갈수록 어머니의 표정이 안좋아졌고,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서랍에서 종이 한장을 꺼내더니 그것을 보고 어딘가로 전화를 하기 시작했고, 나와 A는 그것을 볼 수밖에 없었다.


"저쪽까지 갈 수만 있으면 바로 만나주신다니까 지금 얼른 집에가서 준비를 하고 오렴. 

너희 집에는 내가 전화를 해 둘 테니까 부모님들도 알고 계실 것이다. 내일 모레 다시 우리집으로 와."


무슨말인지 모르겠었다.

그길로 집에 가 보니 어머니가 짐을 싸고 있었다.

무슨일이냐고, 어딜 가는거냐고 물어도 "꼭 잘 다녀와라." 라는 말밖에 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까맣게 모르는 채로 A와 나는 B 어머니와 함께 그 '어딘가'를 향해 출발했다.

B는 전날 이미 데려갔다고 했다.


기껏해야 차로 몇시간 달린 곳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지만, 차로는 역까지만 타고 가고는 우리는 신칸센을 탔다.

신칸센을 몇시간이나 타고, 도착한 역에서 또 차로 몇시간이나 달리고 나니, 말그대로 깊은 산속의 마을이라고 할 수도 없게생긴 

조그만 부락 같은곳에 도착했다.

우리는 그 마을에서도 또 산속으로 떨어져 있는 한 집앞으로 안내를 받았다.

낡았지만, 크고 별가와 창고도 갖춘, 멋지다고도 할 수 있는 집이었다. B 어머니가 초인종을 누르자, 

아저씨와 여자애 하나가 문을 열고 맞아 주었다.


아저씨는 덩치가 크고 험상궂게 생긴데다 양복을 입고 있어서인지 질이 안좋은 사람으로 보였다.

여자애는 우리보다는 두세살 쯤 나이가 많아 보였다.

아직 앳된 얼굴이었지만, 붉은색 긴 치마에 흰 저고리를 걸친 무당의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B의 어머니와 나누는 대화로 봐서는 이 아저씨가 여자애의 큰아버지인것 같았는데, 아저씨의 이름은 흔한 이름이었지만 

여자애의 이름은 아오이칸죠(라고 들렸다)라는 듣도보도못한 이상한 이름이었다.

이름을 가르쳐 주는것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맥락이 다른 것 같았고, 잘은 모르겠지만, 

절대 아무에게도 알려져서는 안된다는 그녀의 가문의 성향과 관계가 있다는 것 같았다.


일단 독자들이 알기 쉽게 아오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로 하겠다.


넓은 방으로 안내받은 우리는, 아무 설명도 듣지 못한채 그냥 앉아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드님은 지금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아드님과 함께 간 아이들입니까?"


아저씨가 B 어머니에게 물었다.


"네, 셋이서 그곳에 갔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군, 자, 그럼 너희들이 아저씨에게 설명해 보렴.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봤는지. 최대한 자세히 말해보거라."


갑자기 우리에게 질문해 와서 조금 놀랐지만, 나와 A는 최대한 정리를 해서 그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 했다.

그러다 이쑤시개 이야기까지 넘어가자


"뭐야!!! 지금 뭐라했나!!!!!!" 


아저씨가 갑자기 큰 소리로 되물었고, 그 기세에 눌려 우리는 더욱더 이 상황이 뭔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네?"


"이놈들!! 설마 그것에 손을 댄게냐!!??"


아저씨는 우리를 잡아먹을듯한 기세로 소리쳤다.

옆에서 보던 아오이가 그것을 제지 하였고, 가늘디 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상자 가운데에.. 작은 나뭇조각처럼 생긴것이 정해진 형태를 갖추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에 손을 댔습니까? 손이 닿은 것 때문에 조금이라도 형태가 흐트러졌습니까?" 


"예.  그... 만졌습니다... 형태도 흐트러져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흐트러뜨린게 누구인지 기억이 나십니까? 만지고 안만지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형태를 바꾼게 중요합니다."


아무런 감정이 실리지 않은듯한 목소리로 아오이가 질문을 계속했다.

나와 A는 서로의 얼굴을 한번 마주보고는 B라고 말했다.

그러자 아저씨는 긴 한숨을 뱉더니 B의 어머니에게 말했다.


"어머님, 죄송합니다... 유감이지만 B군은 어떻게도 안될 것 같습니다... 

설마 그것을 움직였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B의 어머니는 말이 나오지 않는듯이 입을 벌린채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도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B가 어떻게도 안되다니 무슨말일까.

묻고싶은것이 한두개가 아니었지만 말이 나오질 않았다.


그런 우리의 모습을 보고 아저씨는 한숨 섞어 말을 이었고, 우리는 우리가 본 '그것'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명칭은 [生離蛇螺]/[生離唾螺]

옛날엔 [姦姦蛇螺]/[姦姦唾螺]

나리자라, 나리다라, 간간자라, 간간다라 등 사람과 가문에 따라 부르는 방법이 달랐다고 한다.

현재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그냥 '다라'라고 불리우는 것이지만, 이 아저씨처럼 특수한 가문에서는 

아직 간간다라라고 부른다고 한다.

신화나 전설에 가까운 이야기였다.


사람을 먹는 큰 뱀때문에 골머리를 앓고있던 어떤 마을의 사람들이, 특수한 힘을 대대로 물려받은 

한 무당의 가문에 퇴치를 부탁했다.

의뢰를 받은 그 가문은 문하에 있는 무당 중 가장 힘이 센 무당을 보내기로 했다.


마을사람들이 뱀과 싸우는 무당을 숨어서 지켜보는 중에, 무당은 집채만한 뱀에게도 겁먹지 않고 용감히 싸웠다.

하지만 허를 찔린 무당은 뱀에게 하반신을 먹혀 버리고 만다.

그와중에도 마을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무당은 여러가지 요술을 부리며 죽을힘을 다해 뱀에게 맞섰다.


하지만 하반신을 잃은 무당이 뱀에게 이길 수는 없다고 판단했는지, 마을사람들은 저 무당을 산 제물로 바칠테니 

대신에 더이상 마을사람을 잡아먹지 말라고 뱀에게 부탁했다.


강한 힘을 가진 무당을 먹고 그 힘을 흡수 할 생각에 뱀은 그자리에서 승낙했다.

먹기 쉽도록 마을사람들에게 무당의 팔다리를 잘라 내라고 말했고, 마을사람들은 상반신만 남은 무당의 몸을 붙잡고 

팔다리를 잘라 내어 뱀에게 바쳤다.

가엾게 죽은 어린 무당 덕분에 마을에 평화가 찾아왔다.

하지만 머지않아 어린 무당을 제물로 바친것이, 그 무당의 가문과 마을사람들이 짰던 계획이라는게 드러났고,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뱀이 사라지고 평화를 되찾은 마을에, 사람들이 죽어가기 시작했다.

숲속에서, 산속에서, 집안에서까지. 

죽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가 오른팔이나 왼팔이 잘려나가 있었다.

무당 가문 전원을 포함한 마을사람 18명이 죽었고 살아남은 것은 4명밖에 되지 않았다.


확실한건 하나도 없지만, 어린 무당이 간간다라가 된것이라는 전설이라고 했다.

아저씨가 아오이와 교대로 서로 내용을 보충하며 설명을 했다.


"이것이 언제부터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는 정확히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지만, 너희들이 만진 그 상자는 

일정한 기간씩 자리를 옮기면서 공양을 하는 상자이다. 그때마다 관리하는 가문이 달라지는 것이야. 

상자에 가문 문양이 있었지? 관리하는 가문이 문양을 하나씩 새기는 것이다. 

간간다라에 관해서는 관리자 빼고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주변에 사는 주민들에게도 위험하니 

가까이 가지 말라고만 하고 정작 중요한건 가르쳐주지 않지. 

우리 가문은 지금 관리자는 아니지만 급하다고 해서 특별히 이야기 해 주는 것이다."


아저씨의 말이 끝나자 아오이가 말을 이었다.


"그 상자는 산속이나 숲속 등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보신대로 6그루의 나무와, 여섯개의 밧줄은 마을사람들을, 

여섯개의 나무조각은 무당가문의 사람들을 나타내고, 네개의 도자기병은 살아남은 4명을 뜻합니다. 

그리고 여섯개의 나무조각이 놓인 그 형태가 바로 억울하게 죽은 무당을 뜻합니다.

왜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지는 저희 집안을 비롯하여 아무도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이야기를 몇번을 듣는다 해도 나를 비롯한 A, B의 어머니도 이해를 하지 못할것이다.

기승전결도 없는 말도안되는 동화를 들은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질문을 할래야 이해한게 하나도없으니 할 질문도 없는 상황이라서 그냥 가만히 있을수밖에 없었다.


그런 우리의 모습을 본 아저씨가 말을 꺼냈다.


"여튼, 아주머니, 관리자라고 해도 이건 어쩔 수 없는겁니다. 그 나무조각만 흐트리지 않았어도 어떻게든 되었겠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아드님은 포기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동공이 풀린채로 이야기를 듣고있던 B의 어머니가 그 말을 듣자, 부정하는듯이 아저씨의 바짓춤을 붙잡고 울며 사정했다. 


"제발 어떻게좀 해 주십시오... 다 제 책임입니다... 제발좀 부탁드립니다..."


"어떻게든 해 드리고는 싶지만... 니들도 봤지않느냐... 그게 바로 뱀에게 먹힌 무당이다.

 너희가 본 그 하반신과 그 나무조각의 뜻이 이해가 되질 않느냐?"


'...응?'


나와 A는 동시에 얼굴을 마주쳤다.

우리가 본 것은 상반신 뿐이었다. 벌레같은 상반신.


"저... 저희가 본건 상반신 뿐입니다...?"


우리의 말에 아저씨와 아오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랐다.


"뭐라는거냐!! 너희가 나무조각을 움직였지 않느냐!! 그랬다면 하반신도 보았을게 분명한데..."


"'그것'에 정말 하반신이 없었습니까? 그럼 팔은 몇개가 달려있었습니까?"


우리는 아오이의 질문에 생각할 필요도 없이 답했다.


"여섯개였습니다. 왼쪽 오른쪽 세개씩 여섯개가 달려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반신은 정말 없었습니다."


나와 A는 서로 확인하면서 대답했고 아저씨가 우리쪽으로 다가왔다.

몇번이고 나와 A에게 그것을 잘못본건 아닌지 어떻게 생겼는지 상세하게 설명하라며 이것저것 묻더니 B의 어머니를 돌아보고 

미소 지으며 말했다.


"아주머니, 어떻게든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영문도 모른채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있던 우리에게 아오이가 대답해 주었다.


"무당의 저주를 받는것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해서는 안될 것은 무당의 형태(나무조각)를 바꾸는 것. 

보면 안되는 것은 그 무당의 모습(간간다라의 모습)입니다."


아오이는 생각을 정리하는듯 잠깐 멈추었다가 설명을 계속했다.


"무당 본인을 본것에 변함은 없지만, 간간다라를 본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그날 밤은 무당에게 있어 그냥 장난에 

지나치지 않았고, 목숨을 빼앗을 생각이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그날은 간간다라의 모습이 아닌 

무당의 모습으로 나온 것 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오이의 말에 따르면 간간다라와 무당은 같은 존재이지만 동시에 다른 존재이기도 하다는 말이었다.

아까의 험상궂은 얼굴을 찾아볼 수 없게 부드러워진 표정으로 아저씨가 아오이의 말을 이었다.


"간간다라가 나오지 않은것이면 아오이가 말한대로 조금 놀래켜줄 모양이었나봅니다. 

아주머니, 우리에게 맡겨주면 B군은 시간은 걸리겠지만 살려낼 수 있습니다!"


아저씨의 한마디에 우리는 깊이 안도했고, B의 어머니는 거의 쓰러지다시피 우리를 부둥켜 안고 울었다.

나는 그 후에 머지않아 도시로 전학을 왔고 A와도 B와도 연락을 하지 않게 되었지만, 부모님께 전해들은 바로는 얼마 후 

B가 마을에 돌아왔고 B의 어머니와 A도 곧 평소대로 돌아와서 정상적으로 잘 살고 있다고 했다.




B의 아버지가 실종된 것 빼곤


B에게 그곳에 가라고 시켰던 그 아버지.




로즈말이

http://blog.naver.com/ljubimte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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