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척스럽게 살아오며
당신들의 자식들 뒷바라지 해온 그녀들의 삶은
정말 존경받아 마땅한 줄 알지만...
지하철에서 만큼은 대한민국 아줌마들이 부끄럽다
자리가 나서 엉덩이를 반쯤 들이밀고 있는데도
아랑곳하지않고 그 틈바구니에 자신의 엉덩이를 들이미는 그 염치없는 행동들
접때는 자리가 나서 옳다구나 앉았더니
학생 나 좀 앉게 비켜줘
내가 다리 수술을 어제 받아서 말이지 깔깔깔깔
(나는 보았다 당신이 이 자리를 향해 뛰어오던 그 몸짓을
그래서 난 더더욱 빨리 자리에 앉았고
나도 장애인이라며 자리를 비키지 않았었다)
같이 있던 자기 친구가 용케 자리 나서 앉게 되면
그 옆사람에게 미안한데 자리좀 양보해줄 수 있냐며 물어보는 그 뻔뻔함
애매한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노약자석에 턱하고 앉아서 낄낄낄낄 깔깔깔깔
백발 노인 지팡이 짚고 다가와도 비키지도 않고 깔깔깔깔
오늘은 내가 다리에 깁스를 하고 목발 짚고 쩔뚝쩔뚝 다가와
빈자리를 향해 다가가는 걸 뻔히 보면서도
안면몰수 그자리 훽 낚아채고는 씨익 웃는 그모습에
온갖 정이 다 떨어지더라....
사람들 많아서 그 좁은 틈바구니를 비집고 지나가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두손으로 멀쩡히 서 가는 다른사람들 등떠밀며
훠이훠이 지나가는 그 염치는
대체 어디서 배워먹은 예절인지....
장애인 휠체어 뻔히 다가오는거 알면서도
자기들 짐많다고 엘리베이터 한자리 턱 맡고서는
비켜주지도 않더라
뻔히 지하철 승강장 줄 서있는거 보고 있으면서도
어느샌가 새치기 해서 내 앞을 가로지르며
자리를 향해 돌진하는 그 모습이 정말 역겹기도 하더라
진짜 우리나라 어글리코리안을 어찌하면 좋을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