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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혀 모르는 분에게 고백도 안하고 차인썰
게시물ID : humorbest_5511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버에버
추천 : 106
조회수 : 13500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10/24 14:37:01
원본글 작성시간 : 2012/10/24 13:27:37
오늘 점심밥이 맛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쓰겠음

오늘 오랫만에 같이 일하는 동생이랑 밥을 먹으러 맛난 밥집이 많이 있는 시내중심부로 가고 있었음

거긴 횡단보도가 따로 없어서 길을 건너려면 지하상가를 통해서 길을 건너야 하는데 때마침 거기서 이쁘신 여성분 두분이서 버스킹을 하고 있었음

나나 동생이나 음악쪽으로 배우기도 했었고 관심도 많아서 한참이나 15분쯤 버스킹 구경을하다가 밥먹는게 급해서 자리를 뜨자고 했음

이때 부터 사건이 발생함 ㅋ

일하는 동생이랑 계단을 올라가면서 아까 버스킹 좋았네 밥은 뭐 먹을까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제가

'난 음악하는 여자가 왜 이렇게 좋은줄 모르겠어 악기 다루는 모습보면 완전 반할꺼 같아' 라고 말하니까

동생도 '음악하는 여성분들은 뭔가 있는거 같아요 ㅋ' 라고 맞받아쳐주자마자

갑자기 뒷쪽에서 날카로운 목소리로 '저기요!! 앞에 두분좀 서주세요!!' 라고 누가 부르는 거임

그래서 동생이랑 나랑은 뭐지?? 하고 뒷쪽을 보니까 등에 기타 메고 계신 생전 처음보는 여자가 부르는거임...

음??? 하고 '왜 그러시나요??' 라고 물으니까 

' 아까부터 계속 절 힐끔 힐끔 쳐다 보시는데 그쪽 제취향 아니거든요??!!' 이러시는 거임

같이 버스킹 할때 구경하시던 한분이신가 그랫는데

나는 공연을 감상하면 주변 관객들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 하고 막 둘러보는데 그게 그분한텐 힐끔 힐끔 쳐다본다고 느끼셨던거 같음...

그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나랑 동생이 황당하고 어이없어서 벙쪄 있었음

생판 처음 보는 분이 길 잘가고 있는 사람 불러 세워서는 그런 말 하는 자체가 진짜 이상했었음

잠깐 멍때리다 정신 차리니까 그분은 저만치 걸어가시길래 아무말도 못드렸는데

그 쪽도 제 취향 아니에요 내가 아무리 라마 닮았고 음악하는 여자 좋아한다고 해서 개인 취향 없는거 아니에요...

너무 주저리 써서 안보실분들을 위한 세줄 요약

1. 밥먹으러가다 버스킹 구경함

2. 처음 보는 분이 불러 세우더니 취향아니라고함

3. 처음보는 사람한테 차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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