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 있는 주작글에 짜증나신다는 거 보고 써봐요.
솔직히 저 고민게시판에 댓글도 많이 달고 많이 보러와요.
그냥 전 남의 고민들어주고 거기에 뭔가 힘을 북돋아주고 하면 제가 꽤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같기도 하고
나에 이 한마디 위로에도 힘이나게 하는 마력이 있을수도 있구나 하면 기쁘기도 해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라는 느낌이잖아요.
게다가 여자친구하고 헤어지고 나서는 저랑 비슷한 사연을 가진분들이 올린 글에는
저도 모르게 손이 가고 댓글을 달고 있더라구요. 그냥 마냥 짠하고..나 같은 사람도 세상에 많구나..
나만 이렇게 힘겨워 하는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들면서 힐링 될때도 많았어요.
주작이면 좀 어때요. 애초에 고민게시판에 재미를 찾으려고 오신 건 아닐거 아니에요
차라리 그렇게 수 많은 믿지도 못할 드라마 같은 이야기들이 주작이라면 그게 더 나은거 아닌가요?
누구나 그렇잖아요..남의 고통보다 내 고통이 고민이 훨씬 크게 느껴지는거...
그냥 공감해주고, 위로해주고 그렇게 지냈으면 해요.
저도 사실 아직도 가끔 여자친구 생각나고 하는데 많은 위로가 되요..고민게시판이..
아무튼 그냥 전 그렇다고 남기고 싶었어요.
그냥 차라리 그 수많은 고민들이 다 조작된 소설이었으면 좋겠네요.
심지어 제가 여자친구랑 헤어졌다는 그 사연마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