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분인지는 몰라도 하여간 전반 프리킥에서도 거의 골을 넣을 뻔 했던 김치우. 임팩트 순간 상하체간 밸런스가 일정했기 때문에 당연히 홈런이 되지 않는 볼의 궤적을 보고 '아, 잘 찬다' 고 느꼈는데 결국 프리킥으로 골 넣었네. 요점부터 말하면 이동국의 노욕이 2014년 브라질을 망칠 지도 모른다. 이미 4년 전 우루과이와의 마지막 장면에서 사비가 빙의했던 박지성의 패스를 헛발질과 개발질로 마무리한 그가 도대체 왜 아직도 국대 원톱으로 중용되는 것이냐.
98 프랑스 월드컵 네덜란드 전에서 0:5 참패를 겪으면서 모두가 말했지, 선수들도 능력 위주로 선발하라고 결정력이 부족하고 세계무대에서 빛을 발하지 못하는 최용수와 김도훈은 국내용, 아시아용이라고
그 때 그런 질타를 모든 축구팬과 언론을 가질 수 있게 했던 19살짜리 선수가 있었는데 무려 15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국대 원톱이다. 유럽 무대에서 날고있는 손흥민과 지동원은 4년 뒤나 바라봐야 하는 건가?
뭐하자는 소리냐 나도 전주 사람이기에 최강희 감독과 이동국 선수를 정말 까긴 싫지만 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새벽잠을 설쳐온 평생 축구팬인 나에게 월드컵을 보지 못하게 할 거면 그딴 거 다 필요 없으니까 그냥 짜져버려
뭐? 잔여 2경기에서 승점 4점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력진출 물거품? 이게 말이야 방구야 내가 지금 예맨, 오만, 네팔에 살고있는 줄 알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