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근나와서 점심을 혼자 먹고
다른 업체로 넘어가는 중이였습니다.
차를 주차장에 대고 걸어가는 중
초딩여자애 하나랑 어떤 40대로 보이는 아저씨
이야기중이더군요.
요즘 세상이 무섭다보니까 천천히 걸으며
상황을 보고 있었는데
여자애가 그 아저씨를 따라가는겁니다.
그래서 잽싸게 가서 여자애한테
"이 아저씨 아는 사람이야?"
"엄마 친구래여"
그러더군요.
너무 식상한 패턴이기도 하고
그래서 무슨 일이시냐고 물으니까
집을 몰라서 물어봤답니다.
제가 꼬치꼬치 캐물었어요
애한테도 그랬더니 자기 바빠서
가야하겠다고 도망치는겁니다.
아...지금 생각하면 잡아서 경찰에 신고를
했어야했는데 자꾸 마음에 걸리네요
여자애도 걱정이고 다음에 또 올 것같기도 하고
내가 이렇게 멍청할 줄은...다음에는 실수 안해야지 생각했습니다.
여자애한테는 과자한봉지 사주고 집앞까지 보내주고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