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 입구 인근에 천막을 치고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 80여명은 황 권한대행이 현장을 방문했다는 소식을 듣자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색 패딩을 입고 ‘세월호 진상규명’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든 채 목포신항 입구에 모였지만, 끝내 황 대행을 만나진 못했습니다.
유가족들이 기다리는 현장엔 경비 책임자라고 신분을 밝힌 남성이 찾아와 "말씀을 좀 정돈되게 하시게 몇 분만 와서 하자"며 "그 다음에 (황 총리의) 일정이 있으니까 가시게끔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떠들지 마시고 이야기 좀 하시게요"라고도 했습니다.
가족들은 이에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이후 경비책임자의 요구대로 가족 대표를 정하고 황 대행에게 전할 메시지를 정했습니다. 하지만 황 대행이 목포신항을 떠났다는 소식이 들렸고 허탈함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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