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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 '20만 보수 양병설' 가동
게시물ID : sisa_5493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체이탈가카
추천 : 10
조회수 : 914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4/09/07 13:06:55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40907113906668&RIGHT_REPLY=R19

[머니투데이 박경담 기자][[the300]2년 만에 연수국 부활…총선·대선 대비 20만 책임 당원 교육 맡아]

새누리당이 연수국을 부활시켰다. 2~3년 뒤 총선·대선을 앞두고 핵심 당원 교육을 맡아 보수의 가치를 퍼뜨린다는 포석이다. 당 일각에서는 율곡 이이의 '십만 양병설'에 비유해 '보수 양병설'이라고 칭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달 노철래 의원을 중앙연수원장으로 임명하고 연수국에 당직자 4명을 우선 배치했다. 새누리당 당원 연수 시스템은 지난 2005년 한나라당 시절 '차떼기 사건' 으로 천안연수원을 국가에 헌납하며 마비됐다. 2010년 당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김기현 의원(현 울산시장)을 연수원장에 임명하고 재가동했지만 2012년 다시 멈췄다.

이번 연수국 부활은 김무성 당 대표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7·14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 된 뒤 총선과 대선을 대비해 당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2년 동안 큰 선거가 없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력을 선거에 투입해 소진하는 대신 충전 가능한 기간이라는 얘기다.



↑ 본문이미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자리에서 김무성 대표는 9월 정기국회와 관련해 "이번 정기국회는 정말 할일이 많다. 따라서 밤잠 자지 않는 국회가 되어서 국민으로부터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 위해 일한다는 얘기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4.9.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노철래 중앙연수원장은 "지난 총선과 대선을 치러보니 과거 선거를 치렀을 때보다 당원들의 역할이 현저히 떨어져 지역에서 요구들이 있었다"며 "당원으로서 책임의식과 의무감을 적극 갖게 하려면 교육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수 대상은 매달 당비 2000원 이상을 내는 책임 당원이다. 지난 전당대회 기준 책임 당원 중 6개월 이상 당비를 꼬박꼬박 냈던 진성 당원은 20여 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를 감안하면 연수국은 '20만 보수 전도사'를 양성하게 된다.

새누리당의 연수국 폐지는 '차떼기 사건'과 함께 지난 2004년 국회를 통과한 '오세훈법'(정치자금법 개정안)이 영향을 끼쳤다. '오세훈법'으로 정당 후원회가 금지되며 연수 시스템을 가동할 자본이 부족해졌다. 또 지구당에서 당원협의회 체제로 변경돼 당원에 대한 장악력도 약해져 연수 동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환경을 반영, 새누리당은 교육 장소로 새 연수원을 구입하는 대신 △공공기관 연수원 임대 △수도권 폐교 리모델링 △시·도당 사무실 강당 등 3가지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연수 자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원하는 정당 국고보조금 중 당원교육비와 정책개발비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은 9월 정기국회 후 본격적으로 연수를 실시할 방침이다.

당 일부에서는 당원 교육이 '김무성 대권 가도'를 위한 일종의 정지 작업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노 중앙연수원장은 "누구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당원을 연수한다는 것은 너무 속보이지 않냐"며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되든 당원은 대통령을 만들어 낼 책임과 의무가 있기에 당 차원에서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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