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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예고없는 예능 하차는 아니다...
게시물ID : muhan_54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ormalUtopia
추천 : 1
조회수 : 31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09/22 13:08:48

리쌍은 힙합가수고, 힙합 가수는 반항적이고, 비판적인 면이 있다는 건 압니다.

단순 힙합 가수였다면 이렇게 방송 하차 하는거 이해합니다.


하지만 길이나 개리나 예능에 고정으로 출연한 순간부터 힙합 가수이기 이전에

인터넷을 아예 모르는, SNS와 거리가 있는 나이드신 어른 들에게까지 사랑 받는 방송인입니다.

길은 잘 모르겠지만, 개리는 월요커플 등의 예능감으로 나이드신 분들께서 호감으로 보는 걸 주변에서 봐왔습니다.

길도 이미 3년 넘게 무도 멤버였으니 호감으로 보는 사람들이 없을리가 없죠.

거기다 요새 조금씩 날고던데...즉 딱히 활동은 하지 않지만 온라인 외적으로도 분명 팬이 있으리라 봅니다.


그렇게 다양한 연령대 층의 사랑을 받은 분들이 SNS를 위시한 인터넷에서의 문제만으로...

그것도 잘못도 없는 상태에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예능을 그만 두겠다는 건

없던 잘못을 오히려 저지르는 거 같습니다.

전 국민이 들고 일어나서 비난한 것도 아니고, 슈퍼7 콘서트에 대한 반발이 옹호보다 컸던 것도 아닌데 무슨 사죄를 하나요.

정말 사죄인가요, 아니면 그냥 욱인가요.

티비에서만 리쌍을 보던 팬들, 아무것도 모르는 그분들은 왜 생각해 주지 않을까요.

+ 온라인에서 옹호해주던 팬들도...

그래서 이대로 SNS에 글하나 달랑 남기고 예능을 '갑자기' 그만둔다면 책임감이 없다고 비난하고 싶습니다

대중이 즐기는 예능에 입문하므로서 생기는 책임, 남여노소한테 사랑을 받았던 것에 대한 의무감이 없어보입니다.

정 떠나려거든, 옴니버스 식이지만 그래도 함께한 동료들한테 축하받으면서 떠났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말구요.



PS. 만에 하나, 가수로서의 자존심이 상해서라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만...

(리쌍만으로도 13만원 정도면 비싸다고 보기 힘든데, 리쌍 + 무도였음에도 불구하고 비싸다는 반응을 받아서 자존심이 상했을 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리쌍 실력 보면 이정도 자부심은 당연히 있을 듯 합니다.)

이런 경우라면 다음 앨범이 기대되서 좋긴 한데, 그래도 급작스럽게 마무리 짓지 말고 서서히...마무리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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