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WOT 심화가이드도 본격적인 3편에 들어왔습니다.
이번엔 플레이어분들이 "왜 맞췃는데! 승무원도 맞췃다고 외치는데! 왜 데미지가 안 들어가!?" 라던가 "도탄성공!?!?!?" 이라던가 적의 탱크에 포탄을 꽂아 넣었는데 탄이 튕기거나 데미지를 못 주는 현상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을 드려볼까 합니다.
일단, WOT에는 각 전차마다 사용가능한 탄의 종류가 2개입니다.
철갑탄, 흔히 관통탄이라 하며 약어로 AP탄이라 불리는 것과 고폭탄, HE탄이라 불리는 것이 있지요?
# 엄밀히 말하자면 성형작약탄과 고속철갑탄이 있습니다만, 이들은 골드로 구입이 가능한 골드탄이기에 논외시키겠습니다.
이중에서 각 전차의 종류와, 사용하는 주포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AP탄이 많이 쓰이는 편입니다.
그럼 이 AP탄의 메커니즘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AP탄의 데미지 전제조건]
0. 포탄의 관통력이 적 전차 피탄부위 장갑두께보다 높아야 한다.
1. 상대방의 차체에 포탄이 맞아야 한다.
2. 피탄당한 적전차의 데미지를 받은 장갑부위와 AP탄이 날라온 궤적의 입사각이 10도가 넘어가야 한다.
-> 10도 이하일 경우 무조건 도탄
3. 위의 조건이 모두 만족되었을 때 포탄의 관통력이 적전차의 피탄된 장갑부위의 종합 장갑수치를 뛰어넘었을 경우 데미지를 준다.
0번, AP탄은 상대 장갑을 "뚫어야만" 데미지가 갑니다. 관통력이 장갑두께보다 낮다면 그냥 잉여에요.
1번은 너무 당연한거죠? 철갑탄은 말그대로 철뭉치가 쓩 날라가서 박히는 것 이기 때문에 안 맞으면 그냥 얄짤없습니다.
2번의 경우 "도탄"이란 개념때문에 고려해야할 부분입니다. 이것에 대해선 아래 도탄설명에서 좀 더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이제 문제는 3번인데...분명 적 전차를 잘 맞췃고 심지어 도탄도 나지 않았는데 데미지가 0인 경우가 있었죠?
승무원조차 "이건 아프겠지 말입니다 ㅎㅎ" 라던가 "관통 성공!" 이라고 외친 마당에 데미지가 0이 들어가니 어이가 없으셧을 겁니다.
이 것은 승무원의 보이스와 기본 조준 커서의 관통여부 시스템이 조준한 전차의 해당 장갑부위의 "기본 장갑수치"만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기본 게임 시스템 상 지금 조준한 부위에 철갑탄을 쏘면 공격이 먹히기에 마우스 에임이 녹색으로 표시되며, 실제로 포를 쏴보니 잘 날아가서 해당 부위에 박혔으니까 승무원은 "관통 성공!"이라고 외치는거죠.
근데 이 기본 시스템이 파악하지 못 하는 것이 "경사장갑" , "공간장갑", "입사각"입니다.
아주 쉽게 생각해볼까요?
지금 플레이어분의 전차의 주포 철갑탄의 관통력이 100입니다.
상대 적 전차의 피탄될 부위의 정면 장갑이 80mm 입니다.
그럼, 사격을 했을 경우 뚫려야 정상이죠? 예, 아마 뚫릴 것 입니다만 도탄되거나 데미지가 씹힐확률도 있습니다!
어떤 부위에, 어떤 두께의 장갑이 피탄되었든 간에 피탄이 되는 그 순간 "입사각"이 계산됩니다.
그리고 이 입사각에 의해 피탄당한 장갑의 방어력이 올라갑니다!!
90도에 가까운 평면, 직각형태로 피탄될 경우 장갑의 방어력은 그대로 적용됩니다. 하지만 입사각이 45도 이하로 점점 내려간다면 장갑 자체의 두께가 증가하는 효과가 보입니다.
이 때! 입사각이 0~10도일 경우 100%확률로 무조건 도탄이 납니다.
만약, 이러한 입사각과 경사장갑에 의한 도탄이나 장갑 방어력 상승이 아니라면 무엇이 문제일까요?
그건 AP탄이 장갑을 관통했지만 전차의 주요 부품에 안 닿은 것 입니다.
대표적으로 궤도가 있지요. 궤도를 완벽히 관통해봤자 데미지는 0이니까요 :)
@ 추가 팁
AP탄은 거리에 따라 관통력이 낮아집니다!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고 100m 당 5%의 관통력이 떨어진다고 보심 됩니다.(포마다 약간 차이가 있다는 것 같은데 거의 저정도 평균). 즉, 400m 에서 원거리 사격을 한다면 20% 정도의 관통력이 너프되서 나가는 겁니다.
그럼 이제 고폭탄의 데미지 메커니즘을 봅시다!
[HE탄의 데미지 전제조건]
1. 포탄이 대상 전차나 전차의 근처에 맞아야 한다.
2. 피탄당한 적전차의 데미지를 받은 장갑부위와 HE탄이 날라온 궤적의 입사각이 10도가 넘어가야 한다.
-> 10도 이하일 경우 무조건 도탄
3. 위의 조건이 모두 만족되었을 때 포탄의 관통력이 피탄당한 적 전차의 장갑부위의 두께와 계산하여 데미지를 준다.
고폭탄의 특이한 점은 "스플래시"란 겁니다. 이 점을 이용해서 일부러 지면에 쏴서 그 스플래시 데미지로 궤도에 데미지를 주는 꼼수가 있지요.
2번은 "도탄의 절대법칙" 이기에 무조건 적용입니다. 즉, 자주포의 고폭탄 조차 도탄이 가능합니다!
고폭탄이 철갑탄과 다른 점은 철갑탄은 장갑을 관통해서 데미지를 줄 경우 거의 일정한 최고데미지를 주지만 고폭탄은 피탄 장갑부위의 두께와 종합 방어력에 따라 데미지가 감소된다는 것 입니다.
즉, 적의 두꺼운 장갑에 고폭탄을 맞추면 데미지가 미미하게 들어가며, 장갑이 약한곳에 쏘면 데미지가 매우 강하게 들어갑니다.
당연히 적의 장갑을 완전히 관통하게 되면 고폭탄의 원래 데미지 100%가 적용됩니다.
만약, 고폭탄이 적전차를 관통했음에도 데미지가 아예 안 들어갔다는 것은 역시 피탄 부위가 엄한 곳이기 때문입니다(궤도라던가...궤도라던가...)
고폭탄의 경우 철갑탄과 달리 상대 장갑이 두꺼워도 데미지를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미 내구도가 거덜난 상대에게 마무리 일격을 가할 때 유용하며 스플래시라는 특성을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적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그럼, 위에서 계~속 언급한 "도탄"에 대해 알아봅시다.
[도탄의 절대법칙]
1. 입사각 10도 이하는 무조건 도탄.
2. 포구경이 장갑두께의 3배 이상 일때 8도 이하는 무조건 도탄
3. 포관통력이 장갑두께의 2배 이상 일때 8도 이하는 무조건 도탄
위의 3법칙은 절대 불변입니다.
때문에, 10티어 중전차의 대구경 고폭탄이 1티어 경전차의 허약한 장갑에 도탄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관통력이 높고 포구경이 높고, 데미지가 세더라도 도탄엔 자비가 없습니다.
도탄은 그냥 간단합니다. 탄이 날라오고 내가 쳐맞는데 쳐맞는 나의 장갑부위가 적 포탄의 날라오는 궤적과 마주쳤을때 그 입사각이 0~10도면 되는거에요. 고폭탄이던 철갑탄이던 관통력이던 그런거 신경쓰실 거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이런 점 때문에 자주포의 공격도 도탄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건 거의 테크닉이라기보단 행운에 의해서 도탄되는 거겠지만요 -_-;;
이 도탄을 유도하기 위한 테크닉이 티타임이란 것은 전에 말씀드렸죠?
티타임 테크닉은 근접시엔 쓰기가 어려워집니다. 이 도탄의 입사각 개념을 이해하면 바로 감이 오실텐데요.
근접할 수록 적전차와 본인전차의 거리가 가까워지며, 이는 차체를 틀어줄때 입사각이 매우 크게 변형되기 때문입니다.
대신, 가까이 있을 경우 적 전차의 포신 방향이 뻔~히 보이기 때문에 포탄의 직선궤도를 읽는 것이 수월해진다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
오늘은 이 게임의 가장 중요한 시스템인 관통과 도탄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나 잘못된 사항은 댓글로 적어주세요!
다들 즐거운 WOT되시길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