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쿸에서 퍼왔는데요, 지금 냉정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인 거 같습니다.
맞벌이를 안할 수 없는 시대이어서 이런 어린이집은 늘어가야 하고, 이용도 필수적인 시대로 가는데, 정작 어린이집은 설치, 운영, 관리에 있어서 유치원보다 약한 것이 문제지요.
양질의 교육환경까지는 아니더라도, 믿을 수 있는 최소한의 어린이집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이 여론조성 또는 이쓔화의 적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제2, 제3의 어린이집학대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시민단체들이나 여성단체 또 어린이 교육에 일하고 있는 교육인들이 나서야 합니다.
어린이집 교사를 무조건 마녀사냥 하지 마세요
오늘 일어난 사건은 이 보육교사의 개인사,인성, 직업환경 등등 복합적으로 이런 뭣같은 일이 일어났지만,
제가 옆에서 본 보육교사라는 직업은 적어도 아직까진 한국사회에서의 대우는 그야말로 노동력 착취 수준이라고 봅니다.
학벌이 낮아도 수료증만 있으면 이 직업을 택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빠져나가는 사람이 많다는 반증이겠죠. 아이 한명 하루종일 돌보기 힘드시죠? 보육교사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좁은 방에서 몇 명의 아이들을 돌봐야 해요. 물론 학부모와의 커뮤니케이션 보고 등도 수시로 해야하고요.....보육교사 되기 쉽다고 비아냥거리지만 그 직업을 유지하는 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아요.
차라리 마트캐셔, 공장생산직을 하는게 훨씬 나아요. 아님 밴투맨 아이돌보미나 입주 청소 등등 하는 게 하는 일에 비해선 훨 대우가 좋다고 여겨져요.
전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 라는 말이 왜이리 생각날까요....
물론 이 보육교사는 아주 잘못했지만, 부당한 대우 또한 매우 큰 원인일 수도 있기에 합리적인 대우나 인식도 필요하다고 봐요. 적절한 대우를 못받으면서 감정적 노동에 육체노동이 엄청나지만, 사회적으로 쌍심지를 켜고 주시되는 보육교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사회적으로 진지하게 고려됐으면 해요.
혹여라도 제가 보육교사이거나 이 사건을 일으킨 그 사람을 지지한다고 비아냥거릴거라면 그건 절대 아니라고 미리 말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