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친구란 무엇일까요?
많은 것들을 정의내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성상
우스갯소리부터, 진짜 친구와 사회 친구(혹은 아는 사람 등등..)
으로 분류하고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이때는 그런 나이라며
조금 더 많이 살아오신 분들께 이야기를 듣고 하다가도..
친구라는, 사랑만큼 정의 내리기 어려운 단어에서
'진짜'라는 말을 찾아내는게 힘들지만,
고맙네요.
어릴 때는 친구들끼리 누가 더 친하다며 서열을 정하는 말도 안되는 진실게임도 하고
조금 더 나이 먹곤 사춘기때 함께 어울리던 친구들이 지금 말하는 진짜 친구라고 생각했고
어쩌다 나이가 스물이 되어가니 그 친구들의 대부분을 졸업사진에 묻어둔 채
새록새록 떠올라도 맘 편히 연락하기 쉽지 않다는 핑계로 살아온 것 같아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올곧은 '친구'라는 말로 이해되지 않더라도
언제 어디선가 나를 지켜봐주고, 이야기해 주던 많은 스쳐간 사람들이
문득 그립고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네요.
졸업에 취업에 결혼에 한창 휘둘려가는 주위를 보다가도
문득 어릴적 함께 무언갈 하던 그 기억만으로도 끈끈해지는 사람들이 있어서
별다른 말 없이도 위로받던 기억이 나요.
텔레비전을 보다가 내게 그렇게 무언의 위로가 되주던 이 곳에도 글 남겨봐요.
곧 닥칠 월요일이 조금 짜증나고, 힘들 지 모르지만
내일을 함께 살아갈 친구를 생각하며 그들에게 더 좋은 친구가 되기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야 겠어요.
진짜 친구..어쩌면 함께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사람 아닐까요?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