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스승님, 여성의 처녀성을 귀하게 여기는 남자는 많습니다」 공자「그렇다」 제자「그러나 반대로 남성의 동정은 귀하게 여기기는 커녕, 인기가 전혀 없습니다」 공자「확실히 그렇지」 제자「이상하지 않습니까, 왜 이러한 의식 차이가 생겨나는 것일까요」 공자「그것은 한번도 침입을 허락하지 않은 성은 믿음직하고, 한번도 침입에 성공하지 못한 병사는 믿음직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자「그렇다면 30년이나 침입을 허락하지 않은 성은 상당히 믿음직하겠군요?」 공자「지어진지 30년이나 지난 성은 어떻게 되느냐?」 제자「대부분 낡고 오래되어 부실해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버려지기도 합니다」 공자「그런 성을 공격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제자「스승님, 30년간 한번도 침입에 성공은 커녕, 싸움에 참가한 적도 없는 병사는 어떻게 됩니까」 공자「이 어수선한 세상에 그런 병사가 어디 있겠느냐. 그게 가능하다면 병사가 아니라 마법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