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휴지가 음슴으로 음슴체
휴일을 맞아 뒷산을 오르기로 했슴
이미 여러차례 올랐던 터라 준비물 따윈 없ㅋ엉ㅋ
1시간여 땀을 뻘뻘 흘려가며 오른 끝에 정상 부근에 다다름
그러던 차에 갑자기 급 신호가ㅡㅡ
점심에 치킨을 먹었는데 이상하게 ㅍㅍㅅㅅ의 느낌이 빡 옴
등산러들은 알겠지만
정상부근엔 은폐엄폐 할 곳이 마땅치 않음 나무도 낮고
전부 바위뿐 그나마도 낭떠러지 ㄷㄷ
내려가기엔 내 괄약근이 버티질 못할것 같아 일단 무작정 정상으로 오름 미친듯이.. 힘든줄도 몰랐슴
이윽고 정상에 도착
역시나 예상대로 표지석과 사진찍는 등산객들뿐
아 X발..ㅈ때따
이미 아랫배는 감각을 상실
오로지 괄약근의 의-_-지로만 버티는 상황
여차하면 길옆에다 싸겠다는 심산으로 바지춤에 손을 올리고 능선을 넘어갔슴
역시나 미친듯이 내려가길 1분여...(느낌상으론 굉장히 길었는데 추후 정산하니 1분정도)
적당한 장소가 쨘!! 하고 나타남
사람이고 나발이고 부끄러운것도 없이 미리 시뮬레이션 한 최단동선 바지내림으로
직장에 것들을 퇴사 유후~
아차 그러고보니 휴지가...
일단 고비를 넘기고 나니 휴지따위는 뭐 안닦으면 어떠리 하는 심정
마침 근처에 잎이 넓고 촉감좋은 참나무과(?)의 나뭇잎 발견
두세닢 뜯어 처리하고 유유히 다시 등산로로...
언제 그랬냐는듯 내려옴
닥쳤을땐 심각했는데 쓰고보니 망글
두줄요약
1)산에서
2)똥쌈
덧붙여 좋은 나뭇잎 고르는법
일단 잎이 넓어야됨(솔잎으로 해봤는데 사람이 할게 못됨)
그리고 뒷면이 무광택 세무느낌이 나야됨
그래야 잘처리됨
꼭!! 두세닢 겹쳐서.. 본인은 한닢으로 했다가 학문이랑 중지랑 키-_-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