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문자에요.
퇴근 시간이 보통 저녁 10시 쯤이라 집에 도착하면 집 앞 주차장에 차 세울 곳이 없었죠.
그래서 근처 다른 동에 가끔 주차했었는데...
어느 날 문자가 날라옵니다.
주차 해둔 동 통장에게서 온 문자입니다.
워낙 주차공간이 적은 단지라서 다른 동 차주분들도 타 동에 주차해두는 걸 서로 제지하진 않아요.
순간, 싸울까? 생각하다가
일이 커지면 동끼리 싸움 날 것 같아
관련 내용을 단지 내에 공유해도 되냐고 되물었는데, 대답이 없더군요.허허허
전화 해봤습니다.
`여보세요. x동 통장님 전화인가요?'
`아뇨. 딸인데요(애 목소리). 지금은 전화 못받으시는데요.'
` 주차 관련 문자 받은 사람인데 연락 좀 해달고 전해 주시겠어요?'
`네...'
연락도 안오고 기분도 안좋아
이 후엔 일부러 계속 주차했는데 군소리 없더군요.
자기가 사는 동에만 주차가능한 건가요?
보통 단지마다 녹지공간 때문에 주차공간을 손해보는 동도 있는데...
텃새가 좀 안타깝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