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새벽부터 비폭력 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폭력이 시작되었다. 최대한 자제하겠다고 이야기한지 이틀만에 다시 강경, 폭력진압이었다. 진압장비 사용규칙은 있은나 마나이고, 테이프로 이름 가린 경찰특공대 (사실상 백골단)도 등장하고, 물대포에 실명위기, 군화발로 머리를 차고, 무자비하게 폭력가하고, 노인이든 여성이든 가리지 않고 방패와 곤봉으로 머리와 얼굴을 구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의 폭력이 어디 한두해 일이던가. 2005년 11월 두 농민이 경찰에 맞아 사망하고, 비무장임을 보이기 위해 웃옷을 벗고 거리에 누워있는 대우자동차 노동자들을 개패듯이 패고, 사실 잘 알려지지 않았고, 왜곡되어 있었을 뿐, 경찰의 폭력은 항상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저들이 말하는 시민에 돈없고 빽없는 우리같은 사람은 없다.
현장에서, 그리고 사진으로 볼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다. 여학생들, 어르신들을 경찰의 폭력에서 보호하기 위해서 경찰에 대항해 무장하고 싸워야 겠다고 생각든다.
아마도, 저들은 이런 마음을 노리는 것 같다. 시민들을 최대한 자극하고 그들이 무장하기 기다리는 것 같다. 그러면 경찰과 조중동에서는 폭력시위로 번졌다고 떠들어 댈 것이고, '일부' 시위대와 '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을 구분하려 할 것이다. 그러고 나서 본질은 빠뜨린 채 왜곡된 이야기만 떠들어 댈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다. 우리가 알고있는 대부분의 폭력시위가 그래왔다. 본질은 가려진 채 폭력성만 비추면서 눈과 귀를 가리고, 결국은 자기들이 원하는 데로 다 밀어 부칠 거다.
승리하고 있다. 절대로 흥분하지 말고, 계속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비폭력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무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