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태만 아니다. 점심시간이다.
내가 아주 최근에 관계자에게 조작에 관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은 게 있어서
몹시 분노한 적 있는데 그 썰 하나 풀어본다.
이 이야기는 소문으로 들은 것이기 때문에
최병현이 한 이야기인지 박외식이 한 이야기인지 혹은 제3의 조작범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이야기 자체가 뜬구름잡는 헛소문이었는지 알 방도가 없으니
발언 근원지에 대한 필요 이상의 억측은 안했으면 함.
내가 들은 이야기는 이렇다.
조작을 하는 녀석이 있다고 한다.
그 지인이 그 사실을 알게된 후
"걸리면 어쩌려고 하느냐"
라는 말을 하자
"좆망겜판 살얼음판이라 이거 알아도 못 터뜨림. 터지면 같이 뒤지는 거 ㅇㅇ"
이런식으로 말했다고 한다.
저 이야기가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저런 이야기가 통용되는 정서라는 게 너무 분하고
저 말을 했다는 게 사실이라면 그 뻔뻔함에 치가 떨려서 그날 잠을 못 이룬 기억이 나는데,
이번 협회의 대응을 보면
일단 작게 덮으려는 의도가 전혀 아주 조금도 보이지 않고, 쉬쉬하는 분위기가 아니었고
범인은 확실히 가려내고 확실히 처벌하고 뿌리를 뽑겠다는 의지가 보여서 너무 행복했다.
기사 나가고 몇분 되지 않아 바로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하고, 입장표명글의 내용과 논조도 너무 좋았고
여튼 판이 죽을까봐 쫄아서 조작범에게 휘둘리는 일 따위 절대 없다는 태도에 감동받음.
한국이스포츠협회만세!
뻔뻔한 놈들은 걸려서 감옥 불행하게 잘 다녀오시고 평생 범죄자 낙인 찍히고
변변한 직장도 못 얻는 궁핍한 삶을 잘 살길 ^^출처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tarcraft_new&no=3840271&page=1&exception_mode=recomm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