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솔로 이므로 읍슴..ㅠㅠ
나에게는 x현영이라는 친구가 있다.
그리고 내 주변에 지금 남아 있는 것들은 물론 나를 포함하여
다 솔로다.
인간을 가장한 오징어 들끼리 모여.. 술 한잔 기우리던 불금(?)중...
전화가 왔다. 화면에 보이는 x현영...
내 전화기에 뜬 이름을 본 우리 오징어들...........동시에 정말로 동시에
" 오 !!!!!!!!!!!!!!!!!!!!!!!!!!! ~~~~~~~~~~~~~~~~~~~~~~~~~~ 오 ~~~~~~~~~~~~~~~~~~~~~~~~~~~"
" 여자 !!!!!!!!!!!!!!!!! ~~~~~~~~~~~~~~~~~~~~~~~~~~~~~~ "
난 시크하게
" 저리가~~~~~~~~~~` 이 수산물 들아 !! "
그것들과 살짝 떨어져서 전화를 받고 최대한 상냥하게...
" 응.. 웬일이야??? 아 그래~~ 어딘데 ??? 아 ~~ 그래 갈께 ~~기다려 "
수산물들의 쳐다보는 눈빛... 시기 질투 부러움 정말 그 짧은 시간내에 볼수 있는 온갖 감정들 ㄷㄷㄷㄷㄷ
나 왈 " 나 현영이가 지금 보자고 해서 가야겠다. "
평소같으면 절대로 보내주지 않는 흡혈귀 같은 넘들이지만...
정말 우울하게 " 그래 잘가......ㅜㅜ "
그리고 난 갔다.
하지만 현실은... 현영 왈 " 야...여기 어딘데 술값 부족하다. 얼렁 돈가지고 좀 와라...."
이 썩을것 ..... 짐작했겠지만 x현영은 나와 같은 염색체를 가진 족속이고.. 어디선가 지 지갑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알콜을 흡입하다.. 그냥 나에게 전화를 건 것 뿐...
그런데...............난 왜 x현영이가 남자라고 말을 못했을까???????????????????????????????????????????????????
그리고 왕복 택시비 3만냥을 지출하고 가서 술값을 내주고 그 인간을 데리고 왔을까????
결론은 정말 ask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