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의 첫번째 히어로 영화가 개봉되었고 개봉 당일 영화를 보았습니다.

히어로 영화 덕후다 보니 어벤저스1과 많이 비교가 되네요.

어벤져스1이나 배대슈나 트레이너를 보면 영웅들끼리의 갈등을 주로 보여줍니다.

갈등의 원인과 해소를 풀어보면 어벤져스1은 개봉한지 몇년 되었으지 걍 써볼께요.

갈등의 원인

일단 히어로들끼리 안맞음->로키의 세뇌로 싸움

갈등의 해소

콜슨의 죽음으로 뭉치게 됨. 세뇌된 히어로는 세뇌가 풀려서 아군이 됨

이제 배대슈를 보겠습니다.

갈등의 원인

슈퍼맨과 조드장군의 싸움으로 매트로폴리스 시티가 엉망이 됨. -> 엄청 많은 사람이 죽음 -> 배트맨은 슈퍼맨에 대한 적대감이 커지는 원인이 됨.

여기까지는 좋아요. 트레일러에 나와있으니 싸울 의미가 있어요. 배트맨에게는

이제 갈등의 해소를 봅시다.

 스포주의

막싸우다가 배트맨이 크립토나이트 유탄으로 슈퍼맨을 사지로 몰고가서 크립토나이트 창으로 찌르려고 하는데!

슈퍼맨은 엄마 이름을 부르죠. 근데 슈퍼맨 엄마 이름이 배트맨 엄마 이름이랑 똑같아요.

왜 그 이름을 부르냐고 배트맨이 물어보자 이러이러하다 짧게 말해주니까

배트맨은 아~ 그렇구나. 이제부터 우린 친구^^ 하고 친구가 됩니다.

응???? 보면서 저도 미친ㅋㅋㅋ 피식하고 웃었는데 다른 관객분들도 이게 뭐야? 하고 웅성웅성하더라구요.

갈등의 해소를 너무 짧게 넣었단 생각이 너무 많이 듭니다. 뭐 감독판이라 블루레이판에는 편집되지 않은 원본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2시간 30분 영화에서 배트맨하고 슈퍼맨이 싸우는데 그 화해가 너무 갑툭튀한단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액션은 좋고 볼만했습니다만 초반에 너무 질질끄는게 느껴져서 왠만하면 영화보면서 피로감을 느끼지 않았는데 피로감이 너무 느껴진 것 같았어요.

솔직히 아이맥스관에서 17,000원 주고 볼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론....  뭐 DC특유의 어두운 느낌이 영화에서 쭉 이어져서 그런것도 있을 것 같구요.

배대슈와 수어사이드스쿼드의 흥행에 따라서 저스티스 리그 영화가 제작되느냐 아니냐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간에 렉스의 자료에서 해킹한 저스티스리그 영상은 쿠키에서 보여주는게 팬들을 위해 낫다고 보여지네요.

쿠키가 없어서 디저트가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