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밤 늦게 까지 깨어있다
문득 너의 생각이나서 너의 페이스북을 들어가 본다.
사실 친구추가도 안되있어 게시물은 보이지도 않겠지만
그냥 너의 소식 한 줄 알 수 있을까 해서
혹시 실수라도 전체공개로 게시물을 올렸을까
스크롤을 내리다
문득 다시 눈에 밟히는
누구님은 연애중입니다
라는 말 안 글귀가 어찌나도 서러운지
나 그때에서 머리스타일도 안경도 말버릇도
단 한가지도 바뀐게 없이
그자리 그대로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는데
너만 어느새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멀리
멀리
가버렸다
어쩌면 변한 것은 네가 아니라
이렇게 다른 곳을 바라보지도 못하는
집착만이 가득차 버린 나이겠지...
그래 늘 같은 길을 걸어도 다른 곳만 바라 보았던 우리는
그저
인연이
아니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