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소리냐고요? 대략적인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제 백분토론의 충격을 이기지 못한채 인터넷을 떠돌던 도중 우연히 일베에 대해 묻는 지식인을 만났습니다. 그는 정말 순수하게 일베에 대해 묻고 있는 것 같더군요.

 

저는 글을 쭉 살펴봤습니다. 대부분 나쁘다, 혹은 그냥 성향이다는 식이 대부분이였습니다. 그런데 척보기에도 일베회원처럼 쓴글이 보이더군요.

 

일베에도 좋은 글이있다며 구라선동을 하는게 안타까워 보여서 쭉 읽다가 일베가 성폭행당하는 아프리카 여성에 대한 글을 썼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를 비웃어주기 위해 일베에 들어갔습니다. 제 예상과 달리 일베에 있던 글은 정말 아프리카 여성들이 성폭행당하고 있다는 글이였습니다.

 

동성애에 대한 금기와 그에 따른 이른바 교정X간, 그리고 이로 인한 피해여성들에 대한 연민으로 가득차있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일베를 잘못알고 있다고 생각하게 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글은 성소수자를 인정하지 않을 지 언정 괴롭히지 말자는 식으로 끝이났습니다. 이 글이 끝날때쯤 저는 일베를 단순한 악플러무리로 생각하는 것은 큰 실수였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착각이었습니다.

 

바로 첫 댓글은 이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