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목 배우도, 장건형사 배우도, 윤과장역의 배우도 뮤지컬에서 활약하는 배우라고 들었어요. 조승우는 춘향전 영화로 먼저 이름 듣기도 했고, 다른 영화에서도 많이 나와서 연기 잘 하는 거 알고 있었지만, 이번 비숲을 보면서 뮤지컬 배우에 대해 다시 보게 되네요.
비숲에서 황검사 연기보면서 와... 저렇게 얼굴표정, 눈빛으로 연기하는게 저런거구나, 또 어디에서 보면 '생각을 연기한다'는 게 있던데, 저 역할이 지금 무슨 생각하는지 겉으로 드러나는게... 드라마보면서 배우들 연기보는 즐거움이 이런거구나 싶어요.
제가 생각하는 뮤지컬 배우의 연기란, 연극과는 다르게, 더 큰 공간에서 연기를 하는 거라서 표현과 몸동작 등등 크게크게 하고, 노래와 춤은 기본이겠구나. 그런 어쩌면 과장된 연기만 하는 거겠구나 하는 게 있었어요.
근데, 윤과장 역의 이규형 배우... 이 장면 11화 본방을 보면서는 저렇게 섬세하게 미간을 찌푸린지 몰랐어요. 본방볼 때는, 어, 윤과장 뭐지?? 왜 그러지? 그냥 이런 느낌 정도였거든요. 근데, 누가 짤 쪄온 거 보니까, 아주 미세하게 미간이 살짝 움직인 정도? 티비 화면이 큰 것도 아니고, 작은 근육 하나 움직이는 걸로, 연기가 된 거구나..싶네요. 뮤지컬 연기 하면서도 저런식으로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연기'의 뿌리는 같겠죠... ?
(움짤은 갤러리에서 줍. )
그러고보니, 3부장 강원철 검사역도 뮤지컬배우 출신이네요. 정말 믿고보는 뮤지컬배우인건가... ㅎㅎ